검찰수사 불만 30대, 공기총 들고 춘천지검 강릉지청 지청장실로 뛰어 올라 가려다, 직원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수뢰혐의로 10개월 복역한 뒤 담당 공무원을 무고혐의로 6차례나 고소진정했으나.... 1996. 12. 4.
자신이 낸 진정과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자가 실탄을 장전한 공기총을 들고 검찰청사에 난입했다가 직원들과 격투 끝에 붙잡혔...
[한 겨 레] 1996-12-04 (사회) 뉴스 27면 525자
검찰수사 불만 30대 공기총 들고 청사 난입/격투끝에 붙잡혀
자신이 낸 진정과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자가 실탄을 장전한 공기총을 들고 검찰청사에 난입했다가 직원들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3일 오전 8시55분께 허성강(38·농업·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씨가 실탄 4발이 장전된 공기소총과 실탄 1백80발을 가지고 춘천지검 강릉지청 담을 넘어들어가 방호원 김종웅(40)씨를 위협한 뒤 지청장실이 있는 2층으로 뛰어올라 가려다 지청 운전기사 곽병섭(51)씨 등과 5분여 동안 격투 끝에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허씨는 지난 91년 당시 명주군청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10월을 복역한 뒤, 강릉지청에 자신이 뇌물을 준 담당공무원을 무고 혐의로 6차례나 고소·진정했으나 검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허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법원으로부터 감정유치장을 발급받아 허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강릉/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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