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거리에있는 경찰? 정말 말도 안되네요..
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독산동에서 고깃집하시는 고모댁에 놀러를 갔는데
저희가 집에갈 때 고모부께서 오셨습니다.
평소 그 고모부는 고모를 자주 폭행했는데
그 날도 역시나였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고모를 폭행하는데
술을 드시고 오셨습니다. 가게에는 아무도 없었고
뒷문으로 들어오셔서는 고모를 마구 때리시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했다가 되돌려서 다시 가게에 가보니
병으로 고모 발등을 찍어놓으셨고 여기저기 핏자국과
벌겋게 부어오른 고모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저희 아빠도 말로만 들으셨지 당신 동생이 그렇게 맞는 건
처음 보셨습니다. 내일모레 서른인 오빠가 말리다가 또 맞았고..
고모는 고모부가 쫓아내서 가게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거기까지 찾아와서 또 이유없이 때리신겁니다.
자식생각해서 고모는 이혼 못한다고 하는데..
그걸 이용하는건지..
안되겠다 싶어서 신고를 했는데
30분이 넘어서 왔습니다.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이 신고했었는데
전화 할 때 마다 출발했다는 둥.. 곧 보낸다는 둥..
30분이 넘어서 온 경찰도 바닥에 흥건한 피를 보고도 시큰둥..
우선 경찰서로 가시자고 해서 경찰서로 갔습니다.
남부경찰서 옆에 있는 조그만 경찰서..
그 경찰서에 가서 봤더니.. 놀고있는 경찰차가 네대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어디론가 가고..
우리한테야 급한일이지만 경찰들한테는 별 거 아니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그러다 사람 죽어나가면 누가 책임질껍니까??
시민과 3분 거리에 있다는 얘기는 왜 하는거고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사람들까지 욕먹는 겁니다.
이왕 하시는 거 조금 더 열심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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