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편은 경찰, 그 중에서도 강력반 형사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 간단하게 필요한 말만 쓰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남편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지방으로 출장을 가면 숙박비 및 음식값, 주유비 등 출장에 사용하는 여비를 남편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더군요..
그래서 왜 국가의 공적인 일로 가는데 개인 카드로 결제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개인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다 준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요.. 혹 남편이 출장을 안가고 다른데 간것 아닌가 하는 의아심도 생겼지요... 그런데 정말로 출장 갈때 사용한 금액의 돈을 출장 갔다와서 약 10일 정도 뒤에 주던군요... 그래서 왜 개인카드로 먼저 결재 후 나중에 돈을 받는지 이유는 묻지 않았죠..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저번달에는 출장을 2-3번에 걸쳐 약 10일 정도 다녀와서 카드 결제도 많이 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1달이 넘었는데도 돈을 주지 않아 왜 돈을 주지 않는냐고 물었더니 경찰서에 출장비가 없어 당장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한달이 넘어 출장에 사용한 카드결제는 저희 돈으로 결제가 되었고 갑자기 예정에 없던 카드값이 결제가 되다보니 생활비에 구멍이 나서 얘들 학원비 및 다른 생활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따지며 "왜 남들처럼 지구대에서 근무하지 뭐한다고 형사를 하면서 제데로 쉬지도 못하고 범인 잡는다고 자기돈 써가면서 일하냐"고 따졌더니 남편이 며칠뒤 생활비라며 얼마의 돈을 가져와서 주더군요.. 출장비가 나왔냐고 물었더니 세상에 마이너스 통장에서 대출받았다고 하더군요....세상에 이런일이.....
왜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가정을 멀리하고 몸을 혹사시키며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돈으로 출장을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는 것이고 남편 경찰서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 형사들이 매년 하반기면 출장비를 다 받지 못하고 몇 %만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했냐고 묻자 그냥 욕이나 하며 주는 것만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형사들 바보 아닌가요...왜 달라는 말을 못하는지...
누가 형사들은 곰이라고 하더니 정말 곰이네요...
정말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글로 인해 남편에게 해가 가지나 않을까 우려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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