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개요
① 일시 : 2006년 2월 19일 새벽 3시경
② 장소 : 울산광역시 남구 태화동 영생약국 정거장 부근
③ 내용 : 정차중이던 본인의 차량을 흰색 산타페가 과속으로 차선을 넘어 차의 뒷부분을 파손한후 그대로 달아남.
2. 문제점
저는 차량 번호중 뒷부분 4자리만을 기억하여 울산남부경찰서에 교통사고 뺑소니 신고를 하였습니다.
아침에 그 사고 차량을 조사하겠다고 담당 경찰관이 얘기했지만 저는 기다릴 수가 없어 직접
그 동네에 주차되어있는 산타페를 찾아내었습니다.
제 차의 색과 동일한 색상이 그 차에 묻어있는 것이 발견되었고
경찰서에 전화하여 뺑소니 차량을 찾았다고 신고했더니 담당 경찰관이 산타페가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그때가 새벽 5시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관은 사고낸 차량을 확인하고 그 주소지에 갔다오더니
한층에 4세대가 사는 집이라 어느 집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아침에 다시 와서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데 어떻게 그냥 돌아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새벽이라 주변의 집들을 깨우면 민원이 발생하는데 그걸 저보고 책임질 수 있냐고 따지는 겁니다.
그리고 음주운전은 현장에서 적발해야지 집에 있는 상태에서는 음주측정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어깨와 허리가 아픈것도 참으며 뺑소니 차량을 찾아내어 신고까지 했는데 경찰관은 오히려 제게 핀잔을 주며
태평하게 돌아가는 겁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경찰이 이럴수가 있습니까?
저는 아픈 몸 상태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아침 9시가 되어도 연락이 안와서 경찰서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좀전에 담당자가 출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약 30분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를 잡았으니 월요일에 다시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지도 않으면서 병원에 가거나 그러지말고 차량 견적서만 뽑아서 오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피해자에게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묻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막대할 수 있는겁니까?
어깨나 허리가 아픈것보다 더한 마음의 고통을 주는 말을 들으니 분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잠을 좀 자고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어깨가 더 아파져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경찰서에 전화해서 설명을 한후 가해자의 연락처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보험사고접수를 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니까 그런걸 왜 경찰서에 물어보냐면서 담당자가
관련서류를 서랍에 넣어두고 잠근후 퇴근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화가나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차량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전후사정을 설명하였더니 그 상담자분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3. 바라는 점
대한민국 경찰은 시민의 잠을 깨워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두렵고 교통사고 피해자의 고통은 그냥 무시해도 되는겁니까?
너무나 안일한 경찰의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항상 사건사고를 접하는 경찰이지만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도
조금은 헤아리는 친절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모든 경찰관께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경찰관때문에
전체 경찰계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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