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확한 조사가 없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석달전 사고였습니다. 2005년 5월13일 오후 5시경 어린이 보호구역내(School Zone) ○○초등학교 앞에서 노란색 ○○학원 차량에서 내려 맞은편 차량이 없음을 확인한 후 길을 건너는 중 (피해자 권 ○○ 초등학교 3학년) 학원 차량 뒤쪽에서 중앙선을 넘어 학원 차량을 추월한 차에 피할 사이도 없이 저희 딸의 발이 차 앞 바퀴에 깔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놀라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운전자는 상황 파악조차 없이 룸밀러만으로 확인후 후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발은 살점이 다 으스러져 뼈가 보일 정도의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아이의 발을 치었을때 그 상황을 룸밀러만으로 확인후 후진할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건 피해자를 뺀 가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경찰에서 진술서가 종결되었다는것이 더욱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 진술서는 이러합니다.
서울시 송파 ○○초등학교 우리슈퍼앞 노상에서 등기소 방면에서 새마을 시장 방면으로 편도 1차로 중 1차로로 시속 약 20킬로 미터의 속력으로 진행중 전방 우측에 정차되어 있는 차량을 좌측 옆으로 진행하다 정차중인 차량 우측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던 피해자를 충격한 것임. 단순 전방 주시태만의 교통사고로 되어 있음.
또한 2005년 5월 22일 일요일 저녁 늦게 교통계담당 여순경과 또 다른 남자 순경이 와서 학원 기사에게 증인을 부탁하였으나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믿은 우리는 어처구니가 없어 학원에 연락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퇴원 사실을 알고 학원에서 집으로 연락이 와 저희는 경찰의 말을 그대로 학원측에 전하니 학원에서는 경찰에서 전화 한통 받은적이 없다며 정색하며 그 즉시 만나 진술서를 써 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원의 진술서
2005년 5월 13일 오후 5시경
어린이 보호구영(School Zone)내 ○○초등학교 앞에서 본인 차량에서 내려 맞은편에 차량이 없음을 확인한 후 길을 건너는 중 본 학원 차량 뒤쪽에서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달려온 차를 피할 사이도 없이 발이 앞 바퀴에 깔렸다.
학생이 아픔에 비명을 지르자 차를 후진하여 발을 빼 낼 수 있었다. 이 사고로 학생의 살이 으깨어지고 말았다.
어떻게 이렇게 경찰의 조서와 다를 수 있습니까..
지금 저희 아이는 34일간의 입원 치료후 후유 장애로 성형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너무 억울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인권 위원회에도 글을 올려 탄원서를 올려봤지만 종결된 사고라 어떠한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로서는 억울한 맘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시민의 억울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경찰이 이렇게 편파적인 수사로 한 아이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는지요..
공정치 않은 수사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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