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는 몇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 제가 사는 도봉1동 소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도봉지구대의 대처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어제는 또 다시 도둑이 들어 저희 아버님께서 도둑을 잡으러 속옷바람으로 뛰어나가신 후에 저와 어머님은 집에서 핸드폰과 집전화 여러대로 112에 전화를 했습니다. 최초 신고시간이새벽 2시 54분입니다. 절대 전화 안 받더군요. 그리고 112와 통화가 된 시각은 몇분후고, 경찰이 저희집으로 출동한 시각은 3시 1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습니다. 아버님이 속옷바람으로 도둑을 잡으러 뛰어가신 시간에 일단 비명소리가 한번 들렸고, 가족들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112는 전화도 받지 않고 시간이 한참 경과된 후에 출동하여 방관적인 태도로 얼굴만 비추고 간다는 식으로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경찰이 오지 않는 동안 112에 세번이나 더 신고를 했습니다.
저희집은 파출소가 가까워서 파출소에서 뛰어와도 5분거리인 곳에 위치했는데
순찰차는 왜 15분이 다 되어서 현장에 출동했으며
몇번을 신고하는 와중에 출동했다는 말만 하던 112에서는 대체 무슨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고 하는 건지.. 비싼 세금내고 최소한의 치안유지나 안전보호도 받지 못한다면 우리 시민들은 세금 내는 이유가 뭡니까? 경찰이 남의 일 보듯 느릿느릿 출동한 그 시각에 사람이 다치고 무슨 사건이라도 발생되면 그 책임은 대체 누가 지는 겁니까? 그리고 현장에 도착해서도 대체 범인을 잡겠다는 겁니까 말겠다는 겁니까? 한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저희집에 침입하고 신변의 위협을 주는데.. 어서 들어가서 자라. 순찰차로 순찰 돌겠다. 그게 뭡니까?
순찰차 사이렌 불빛 번쩍 거리면 어떤 도둑이 내가 도둑입니다. 하고 길거리로 나옵니까? 이것저것 다 제하고, 일단 112 전화 안 받았다는 것 자체가 황당합니다. 이건 완전한 직무유기입니다. 시민들이 도둑잡겠다고 잠옷바람으로 뛰어다닐 때 경찰은 구경만 합니까? 아님, 구경도 안합니까?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경찰은 또 출동했다는 말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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