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택시 운전을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오늘은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이 느끼게 되는일을 당했네요. 저녁 아홉시경 동대문구 시조사앞에서 1970년생의 고향이 전북익산이라는 약간 뚱뚱한 손님을 태웠는데 의정부까지 2만원에 가자고 해서 신참인지라 가격도 모르고 해서 그렇게 결정을하고 약30분동안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의정부 회룡역에 도착을해서 그손님이 호주달러 인데 시가10만원이 넘는거라며 자기가 손해 보는데 하면서 당당히 얘길하길레 저 이바보는 지금껏 달러를 본적도 없기에 멍청하게 그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거스름 돈으로 8만원을 고맙다는 말과 함께 건네주고 다시 서울 방향으로 오몃서 와이프에게 나 호주달러 받았는데 손님이 이게 10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얼마짜린지 인터넷으로 찾아볼래 했더니 한참후 하는말 자기야 그거 7000천원짜리야 이러네요
그말을 듣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그리고 분하고 억울 해서 더이상 운전을 못할것같아서 이렇게 손해를 감수하고 아직 입금도 못맞췄는데 들어 와버렸어요
파출소에 갔더니 저보고 잘못 했다네요 환율 확인도 안해보고 돈을 건내준 제가 나쁘다네요
6살짜리 아들녀석 한달에 8만원하는 태권도도 돈이 없어서 못보내 맘이 않종은데 이런놈을 그냥 억울한 맘남기고 잊어야 한다니 법이 너무 우습네요
정말 당한 저만 멍청한 놈이고 93000원을 칼만 안들었지 날로 먹은 그넘은 잘못이 없는건가요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는지 얼핏 생각이나네요 이지폐에는 그넘의 지문이 남아 있을텐데 그걸로는 이나쁜 사람을 못잡는건가요 그사람이 나중에는 택시강도로 돌변하지 말란법도 없는데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금액이 너무 적나요 저한테는 정말 제 피 같은 소중한 돈인데
그돈이면 울 아들 태권도 도장 한달 보낼수 있는돈인데 우리 네식구 200보증금월25만원 반지하 방한칸에 살거든요 열심히 살아 갈려고 하는데 이런일 당하니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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