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지는 않지만 경찰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다닌다는건 그동안의 경험상 알고 있지만요.
머, 그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방금 제가 겪은 일은 경찰차는 사람을 쳐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사거리에서 자동차가 직진방향에서 우회전 할시 신호없이 비보호로 통과합니다.
그런데, 횡단보도가 있다면 보행자가 우선아닙니까?
특히, 보행자가 "파란불"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널 경우 더더욱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사거리에서 보행자의 "파란불"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경찰차가 그냥 우회전 차선에 들어오더군요. 전, 당연히 신호에 맞춰서 경찰차가 정지할 줄 알고 횡단보도를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차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더군요. 순간 당황해서 제가 멈추지 않았다면 그대로 차에 치일뻔 했습니다.
더욱 황당한건 제가 황당해서 경찰차 운전하고 있는 경찰관을 쳐다보니 그 분도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가버리시더군요. 미안하다던가 하는 표정이 아니라 "너 머냐"라는 표정이셨습니다.
평소에도 그 사거리 경우 우회전 하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많은 곳입니다.
아무리 새벽이고 보행자/차량의 수가 적은 시간이지만, 그럴수록 더욱 신호를 지켜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보행자 신호가 떨어져서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 보행자를 발견했으면 당연히 서행하면서 정지해야 하는건 상식입니다. 도대체 경찰관들은 그런 상식조차 없이 경찰차를 운행하시는 겁니까?
그냥 넘어가려다가 저를 쳐다보며 지나가는 그 경찰관의 표정을 잊을 수 없어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일이 일어난 장소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동남사거리 입니다.
그 경찰차는 아마도 범박동지구대 순찰차량일겁니다.
지구대 찾아가서 따지려다가 이 새벽에 20대여성이 찾아가서 이야기해봤자 귓등에도 안들을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좀!! 출동이라던가 그런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제발 좀 신호 좀 지키십시오.
머, 경찰차는 무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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