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후암동 주민이라 서울역 근처를 자주 왕래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근처 꾸미기에는 참으로 열성인 것
같고,
중구는 예산이 많은지 멀쩡한 가로수를 뽑아내고 소나무로 교체까
지 하고 있던데,,
용산구는 어찌된 일인지..
서울의 얼굴이자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역 앞 광장은 어찌그리
흉하게 방치해 놓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구 서울역사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지긴 했지만 그 또한 우리 역사
의 한 부분이고 아름답고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재 중의 하나이다.
유리창은 깨져있고 그 앞은 수백명의 노숙자들에게 점령당해 가까
이 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역의 뒤쪽은 마트 주차장에 자리를 내주어 참 민망한 모습..
남대문 불타 없앤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남대문에서 불과 몇백미터 떨어진 구 서울역사도 참 안타깝기 그
지 없다.
노숙자들을 보면 나도 안타깝지만 대낮부터 술취해서 지나가는 행
인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그 누구 하나 그들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파리의 오르세 같은 역은 잘 보존하고 다듬어 미술관으로 변모하
여 많은 사람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 않나?...
언젠가 구 서울역사를 박물관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할 때 하더라도 그 전까지는 최소한 흉가처럼 방치하면 안되지.
서울시민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
서울시장하고 용산구청장은 꼭 현장에 가 보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더
서울역 근처는 횡단보도가 없다. 어찌된 일인가?
사람들은 죄다 노숙자들이 진치고 있는 지하차도로 밀어넣고
차만 쌩쌩달리면 보행자는 어디로 다니란 말인가?....
참 이상한 서울시장, 이상한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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