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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트로이의 둘째 왕자 파리스는 그리스군이 남겨놓은 목마를 보고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 트로이의 목마는 불태워졌어야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만약 지금처럼 우리 모두가 위장된 목마의 평화에 취해 잠들어 있을 때, 목마(木馬)의 문이 열리는 날은 우리 대한민국이 멸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재오 장관은 북의 도발이 시작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까지 북한에 대한 어떠한 성토도 내놓은 적이 없다. 많은 정치인들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노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재촉할 때도, 그와 그 무리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여기서 그와 그 무리들이란, 이재오를 비롯하여 남민전에서 살아남은 임헌영과 같은 자들과 민중당 무리 속에서 대한민국의 좌익화를 노리던, 그리고 반미투쟁에 몰입하던 일군(一群)의 좌파 정치인들을 말한다.

그들은 정치권력의 중심으로 진입하여 한나라당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재오는 남민전에서 민민협으로, 민민협에서 민통련을 거쳐, 민중당을 창당한 뒤, 김영삼에 의해 신한국당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고 난 뒤 김대중 시대에 이르러 신한국당의 후신(後身)인 한나라당 원내 총무를 노린다. 총무가 된 후 한나라당 대표를 노렸으나 강재섭 의원에게 좌절하였고, 오늘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여 권력 서열 2인자에 오르고 이어 박근혜 대표를 제거하려다 총선에서 낙마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중진에 의해 초선 의원이 지배되는 대한민국 정당의 현실을 볼 때, 그들 민중당 출신들이 왜 이렇게 집요하게 자기 세력을 데리고 와서 키우고 세력을 불리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엔 차명진 의원이나 김문수 경기도 도지사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이 민중당 중심의 구도로 나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왜 박근혜와 대립의 각을 세우는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한나라당을 점령한 뒤, 완벽한 지배를 위해 가장 걸림돌이 되는 박근혜 대표를 제거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왜 박근혜 대표를 보호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다. 만약 박근혜 대표마저 이재오에 의해 제거된다면, 우리의 정치판엔 이재오와 박지원만이 남는다. 생각해 보라. 그들이 누구인가?

박근혜 대표가 사라진 대한민국 정치판은 두 좌익들이 주무른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 정치에 정통 우익은 깨끗하게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정신도 부활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며, 나라가 좌익에 의해 점령되어 적화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좌익화, 그리고 이재오와 민주당 및 좌익 정당들의 반미 성향에 근거하여 미군은 철수할 것이고, 정치를 잡은 좌익들의 협잡에 의해 북의 침략이 가시화 되는 처참한 상황도 연상할 수 있다.

누군가 정치를 잡으면 국민은 거기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지금 호남에서 우익이 현실화되지 못하는 것은 호남의 정치를 민주당이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익들은 국민을 지배하기 위해서 정치를 잡고자 했던 것이다. 줄기차게 좌익들은 서로를 돕고 길러서 치열하게 대한민국의 정치를 잡으려고 노력하였다. 지금 대한민국의 혼란은 바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이다.

전교조의 발호와 혼란, 우리는 그 결과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할 것이다. 과거 노무현도 우리를 속인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치는 속이는 것이다.”

그 노무현이 좌파라는 것을 우리는 꿈에도 몰랐다. 나중에 그는 스스로를 좌파라 하면서 정치는 속이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노무현으로부터 보았던 어떤 환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는 우리를 속인 정치인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재오도 분명 그런 반미운동과 국가 전복(顚覆)을 위한 좌익이념과 단체에서 출발한 정치인이다. 그러므로 이명박 대통령 밑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교조 해체를 가로막고 있다면, 우리는 두 번 속은 꼴이 된다. 지난 시절, 박근혜 전대표가 지휘하던 한나라당은 얼마나 치열하게 전교조와 싸웠던가. 그러나 이명박 집권 후 한나라당 내에서, 당 차원에서 전교조에 대한 성토는 없었다. 누군가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재오와 한나라당이 전교조의 학생 세뇌와 그 폐해를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무시당하고 있었고, 이재오는 전교조에 호감을 품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전교조에 대한 입장은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전교조는 분명 지금도 우리 곁에서 건재하다. 학교는 여전히 이들에 의해 장악되고 있고, 학생들은 적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우리는 이렇게 추적하고 있는 것이다.

정재학(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사무총장, 시인정신작가회 회원, IPF 국제방송편집위원, 데일리안 편집위원, 인사이드 월드 논설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다음은 남민전 이후 이재오 장관의 좌익 활동과 사무총장을 맡았던 민중당의 성격을 팩트(fact)를 중심으로 분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