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저렇게 공부했지?”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감장에서 수준 높은 경제 지식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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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5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세제는 너무 자주 바뀌고 개편 항목도 많다. 이렇게 해서야 국민이 어떻게 세제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간 남몰래 갈고 닦은 경제 지식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국감 첫날인 4일엔 국가·공기업 부채관리와 재정정보의 투명성 강화를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이틀째 국감에서는 잦은 세제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대안까지 뚜렷하게 제시했다. 세제개편의 3가지 기본방향으로 성장잠재력 확충, 재분배기능 강화,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꼽았다. 이에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능하면 세제개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외부에 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여러 개의 경제 전문가 팀을 짜고 국감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한구,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이 경제 교사들로서 알려져있다.

김만용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