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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부의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것"
세종시 수정안 `자진철회` 재차 촉구

입력시간 :2010.04.06 10:59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한나라당의 개헌특위 구성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 내부의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권력투쟁"이라고 6일 일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시기에 맞지 않게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했다"며 "지금 상황에 맞지 않을뿐더러 분명히 한나라당 내부의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권력투쟁의 성격을 띤 개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개헌특위로 위장해 국회로 이것을 끌고 들어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내각제로 갈 것인지 분권으로 갈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개헌특위를 요구해야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특위 논의는 (결국) 정략적인 문제제기 정도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선 `자진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은 지난 3월23일 제출돼 20일간의 숙려 기간이 지나, 11일부터는 (상임위) 상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수정안을 철회하지 않고 이번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 난장판이 벌어진다면 국회에서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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