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미래희망연대의 배신자들에게....

지난 2008년 총선, 박근혜 대표님의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씀으로

한 편으로는 친박연대라는 정당으로 다른 쪽에서는 친박무소속으로 출마,

대거 '살아서 돌아가게' 되었다. 당시 그것은 하나의 감동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다. 

이 말씀 한 마디를 명분으로 지금 미래희망연대는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서

한나라당과 합당을 한다고 전당대회를 여는 등, 법석이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그들이 언제 죽었던가, 죽을 뻔 하기라도 했던가.

당시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씀의 대상자는 한나라당의 공천에 희생된 친박 의원들인데

지금 남아있는 금배지 중, 송영선 의원을 제외하고는 '친박 공천학살'의 피해자는 보이지 않는다.

청산회가 언제부터 친박이었나. 

친박도 아닌데 무슨 학살을 당했다는 말인가. 

한나라당의 친박 공천학살에 희생되지도 않았고,

그 이전에 친박 활동을 한 적도 없었고,

당선되리라도는 생각지도 않았던 비례대표들이 '살아서 돌아'가겠다니? 

이미 살아서 돌아가야 할 분들은 모두 다 살아서 돌아가고 없는데

이게 무슨 망측한 명분인가. 이 무슨 낯 뜨거운 소린가.

'살아서'는 그렇다 치고, '돌아간다'는 것도 웃긴다.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돌아가겠다는' 것인가.

애초 출발지도 다른데, 돌아 갈 데가 어디 있다고....

돌아가서 고작 하겠다는 짓이

세종시 원안 찬성 입장에서 후퇴하겠다는 식인 모양인데

그야말로 영원히 죽기 위해서 구더기를 파고 들어가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말인가.

다시 말한다. 살아서 돌아가야 할 분들은 이미 다 살아서 돌아 가셨다.

지금 들어가는 분들 중, 대부분은 "살아서"도 아니고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그냥 등 따시고 배 부른 배신자의 길로 돌아서는 것일 뿐이다.

서청원의 청산회가 친박으로 둔갑할 때부터

잘 못 되어도 크게 잘 못 되었던 것이다.

2010.04.01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