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범계라고 하는 박사모 신참입니다. 
   지난 11월 30일자 조선일보의 31면에 전자개표기의 문제점에 대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는 "전자개표기가 공직선거볍을 무시하고 사용되고 있으며, 조작의 위험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조작과 해킹으로 대통령이 뒤바뀔 위험을 미리 방지합시다"는 제목의 광고로 게재된 것이었습니다.
   이 광고는 정진태 예비역대장, 이종순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회장, 박동건 전중앙선거관리위원회공무원, 부수언 서울대명예교수, 정기승 전대법관 등 25명의 저명 인사들이 연명하여 낸 광고입니다.
   이 광고의 주된 내용은 공직선거법상 '개표'란 반드시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인데,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전자개표기가 사람 대신에 '개표기능' 자체를 수행하고, 사람들은 '계산', '대조', '집계', '검열', '식별', '검사', '발견', '감시'의 인지행위를 할 틈도 없이 '보조인간'으로 되어버렸으며, 전자개표기 조작 등의 범죄가 자행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잘못을 시정하고 개표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본래적 개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적 절차의 일환으로, 중앙선관위가 개표과정을 개표원(개표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개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앙선관위가 이러한 절차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걸기 위해서, 위의 애국 인사들은 자신들이 첨부한 소송위임장에 도장을 찍어서(법적 효력상 도장을 찍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보내주시기를 국민들께 호소한 것입니다. 
   저는 박사모 회원들이 여기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국민들께와 후보님께 박사모의 위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박사모 회원 여러분께서는 박후보님의 당선을 확정짓기 위하여, 제가 첨부한 소송위임장 양식을 채워서 12월 9일까지 팩스 등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건강에 유의하셔서 '우리나라를 살리는 일'에 각자가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빌겠습니다. 범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