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의 대상인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으로 버티고 있는 이상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다. 박근혜가 정치개혁을 외치고 변화를 부르짖어도 국민들이 감동을 받지 못하는 것은 박근혜 자신이 쇄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금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이 되어 한나라당을 이끌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율에 변화가 없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진다. 세상이 아무리 막가는 세상이라고 하여도 쇄신의 대상인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이고 한나라당 대선후보라고 하는데 누가 한나라당을 열정적으로 지지 하겠는가? 박근혜는 주지하다시피 박정희대통령 후광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기에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그리고 재물에 탐욕이 없이 공직생활만 했던 대통령의 딸이었기에 박근혜가 대저택에서 살고 큰 차를 타고 다니기에 국민들의 의구심만 증폭시킨다.

  게다가 박근혜는 여당인 한나라당 안에 야당 둥지를 틀고 대변인, 비서실장을 두고 이명박정권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았다. 이명박정권이 심혈을 기울인 세종시 수정안은 수도분할로 국민혈세 수십조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세종시에 기초과학단지를 짓고 대덕연구 단지, 오창, 오송 첨단과학 단지를 잇는 과학비지니스 벨트를 만들어 과학강국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수천만 서민들은 과학강국의 꿈을 키우며 설레는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박근혜를 추종하는 친 박 세력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여 수도분할로 국민혈세 수십조가 낭비되고 있어 과학강국의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깔아뭉갠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쇄신하겠다고 나서기에 수천만 국민들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이것은 자신의 눈에 들보가 들어 있는데 남의 눈에 티를 나무라는 격으로 저자거리에 비웃음거리가 될 수는 있어도 국민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가 없다. 우리는 정의와 진실의 횃불만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쇄신의 대상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갈수록 추락하고 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