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통령, 국민 앞에 진실만을 말하시오.

지난 3월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북한의 어뢰피격 가능성을 가장 먼저 부인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하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북한 어뢰로 인한 피폭 가능성을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지난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하여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은 "확전되지 않게 만전을 기하라." 였다. 

자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포격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여 추론하고 있는데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9일 공개한 미국정부 문건에 경악할 일이 밝혀졌다. 
지난 2월 김성환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대화에서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북한측과 정상회담을 논의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돼 있었던 것이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가.

위의 일련의 사태를 연결지어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직후에도, 연평도가 불바다가 되던 그 순간에도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북한이 도발을 해도

정상회담에 방해가 될 지 모르니까 적당히 넘어가자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유추해석이 가능하고,

이런 의혹은 청와대에 의하여 일점일획의 의문도 없이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되고, 연평도가 불바다가 되는 순간에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위하여 공명심에 눈이 멀어 있었다는 말이 된다.

대통령, 국민 앞에 진실만을 말씀 하십시오.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설이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시중에 떠도는 위와 같은 의혹은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2010.12.01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