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부인인 김윤옥씨에 대하여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설의 몸통으로 김윤옥 영부인을 지목하였다고 한다.

근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아주 나쁜 놈이다.

그런데, 사실 나도 김윤옥씨에 대하여 좋은 인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우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두 내외로부터 덕 본 게 없는데도 좋아한다면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강기정이 김윤옥 물고 늘어져 씨부린 것은 분명 도가 넘은 아주 나쁜 짓이다.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참으로 보기 드물게 이명박이 화를 냈다고 한다.

허어? 김윤옥에게 모욕을 주면 화를 낸다? 그건 옳다. 옳은 것 맞다.

그런데, 북괴의 만행과 좌익의 깽판 앞에선 왜 지금처럼 제대로 화내지 않고 주저했을까?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민주당의 강기정 감싸기이다.

분명 지들 스스로 강기정의 방식이 나쁜 줄은 안다. 그러나 그들은 강기정을 싸고 돈다.

왜냐하면 똑같이 그 정도로 더러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방어 논리도 한참 궁구하다 보면 말거리가 생각나는 모양이다.

박지원은 ‘김윤옥 여사 로비설’에 대해 “(근거를 뒷받침할 만한) 백업 자료가 있지만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이 야당시절 이희호, 권양숙을 겨냥해 폭로했던 사례를 나열하며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과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맞공세를 펼치면서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고유권한인 면책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실 아무리 더럽고 밉지만, 지들끼리 감싸는 태도에서 그들의 존립 이유를 본다.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서 머리 짜내면 분명 말도 안 되는 처지에서도 변명거리는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한나라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가령 이재오가 민주당 앞에서 화내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이번에도 입을 이상한 모양으로 벌리고는 박지원이 하고 웃으며 악수하던데....

아무리 봐도 항의보다는 화해를 청하는 것 같다.

당한 쪽에서 때린 쪽에다가 화해를 청하는 새로운 비굴함!

그것도 한나라당이 당할 때 제대로 화도 못 내던 인간이 연출하고 있다.

야이 쓰바르쓰키야! 그런 주제에 친이계 좌장?

저런 놈이 실세라고 떠드는 꼴을 보면 미래가 훤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