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를 혼란시키는 주범이 빨지山 이란 거. 이제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오늘의 빨지山은 과거 지리산 남부군 복장이 아니다. 따발총은 뒤로 감추고 여의도에는 정치인의 얼굴로, 성직자의 얼굴로, 때론 은행가로, 때론 우익의 얼굴로, 그때 마다 필요한 얼굴로 변신해 민생을 호도하고 있다.

빨지山 이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약탈근성만은 버리지 못했다. 과거엔 따발총으로 위협해 외양간 소를 끌고 갔지만, 현실에는 은행간판 걸고 좀 더 낳은 이자를 준단, 사기로 서민 돈 강탈하는 수법이 다를 뿐이다.

그들은 줄기차게 대화와 소통이란 생떼를 쓰나 이건 권력 나눠 비적 질 하겠다는 수작에 불과하다. 그 통에 지금 민생은 파탄 났다. 과거 빨지山이 평등과 평화를 내걸고 인민재판에 농민학살 한 것과 뭐가 다른가?

그들은 또 언론 속에 숨었다. 국고 훔친 비자금으로 보수라 알려진 일간지의 대주주로 변신, TV방송의 울창한 숲에 숨어, 어둠속서 따발총을 난사한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무기력하다. 조국을 지키려는 심정은 누구 못지않으나

돈도 없고 무기도 없다. 원래 국가가 국민을 지켜줘야 하나, 그들 남부군이 선수 쳐 저들 고향사람으로 권력주변을 둘러싸 방패박이로 삼고 있어, 개중 우국충정의 인사가 있다 해도 사악 질에 발목 잡혀 제구실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호라 슬프다! 정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던 우익은 하나씩 끌려 나가 인민재판에 인격총살당하는 개 같은 현실이다.

지금 나라가 이지경이 된 건, 사악한 세력이 권력을 잡아 賢政은 내 팽 게치고 갖은 핑계를 대고 국고를 제 뱃속에 집어넣은 그 죄를 조사받을게 두려워 장막 뒤서 은밀히 빨지山을 꼭두각시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가를 흔드는 것만이 사는 길이란 이기심에, 나라와 민생은 생각지 않은 저들의 무책임에 서민은 지금 죽어나고 있다. 이런 사태에 책임 있는 동과니들은 TV에 얼굴 때깔을 자랑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조국의 현실에 살맛난다고 빙그레 웃겠지만 그렇다고 역사의 심판은 결코 피해 갈 수 없다.

 누구 없소? 국민을 보호하기보다 제 자신 추스르기도 급한 무기력한 정권을 대신해 남부군을 토벌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할 구국의 인재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