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퀘바디스 도미네(Domine Qudvadis)!

“민심은 천심이다.”란 하늘의 뜻을 외면하고 박수받는 이벤트만 골라하다 결국 쪽박찬 황제의 전기가 있다. 민의를 헤아리는 선정은 여려워도 잘고른 이벤트 한개가 인기를 만회하는 잭팟(jackpot)터트리는 거라 착각한 황제가 고대 로마에 있었다. 로마 第5대 황제 네로(Nero)가 그런 인물이다.

노벨문학상 받은 솅키에비치소설[쿠오바디스]가 영화로 나와 네로황제가 악의 화신이었던 걸 세계가 알게 됐다. 서기64년 로마市에 대화재가 나자 기독교도를 방화범으로 몰아 화형에 처한 네로황제를 기독교는 “정신병자 폭군”으로 기록했다.

네로가 왜 미치광이 폭군이 됐을까?

황제이전에 인간네로는 자기 손으로 뭔하나 이루어 낸 게 없는 그런 무력자다. 제위도 자신이 투쟁으로 차지한 게 아니라, 어머니 아그리피나가 정략적으로 前황제며 숙부인 클라우디우수와 결혼하고 독버섯으로 암살한 뒤 친아들 브라타니쿠스를 제처놓고 근위대에 돈을 준다고 밀약, 서기54년16살에 네로는 즉위했다. 모든 게 어머니 아그리피나가 한 일이며 그 공으로 아그리피나는 권력을 휘둘렸다.

정당성이 없는 그것도 자기힘으로 권좌를 차지못한 권력은 언제나 휴우증이 나오게 마련이다. 나약한 성격의 네로가 창녀출신에 2번 결혼전력이 있는 포파이아를 만난 게 악행을 저지르는 근원이 됐다. 서기59년에 어머니 아크립피나를 죽이고 62년 본처옥타비아를 살해했다. 근본도 없는 포파이아와 결혼을 반대한단 이유서다.

거기서부터가 잘못의 시작이었으나 네로는 본래 한몸에 두개의 인격체가 있는 다중인격자인 정신이상자로 보였다. 온전한 정신이면 스승 세네카와 이복동생 브라타니쿠스를 위시, 그외 자기가 알고 신세진 모든 사람을 망서림 없이 살해한 게 악의 화신이 또한나의 인격체로 몸속에 있었단 증거다.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된다싶으면 옮고 그른 판단력이 작동하질 않았다.

황후와 자길 제위에 앉힌 황태후를 살해하고 구국의 명장까지 죽인 네로황제를 로마시민은 경멸했다.국민으로부터 존경 받지못하는 권력자가 선택할 길은 두가지뿐이었다.폭력적인 독재자로 공포정치를 하거나 선정의 냄새를 풍기며 국민을 속이는 위선자의 길을 가는 것 뿐이다.

여기서 네로의 선택은 자기재능를 살려 천재적인 예술가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단 야무진 야망이었다. 그래 그의 이벤트정치는 시작됐다. 서기64년 나폴리 야외극장서 가수로 데뷔했다. 자기를 무시하는 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황제가 되길 바랬다.

가수로서 황제 네로는 아마추어 수준을 못 벗어나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자 로마시 밖의 순회공연을 떠나기로 한다.외국에 나가면 선입감 없이 자기의 천재적 재능을 인정 받게 된다고 생각했다. 측근들 부추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정세 중에,

서기64년.7.18日 로마대경기장 관람석밑 가게서 불이나 9日동안 로마시40%를 태웠다. 자질이 없는 지도자는 위기가 닥치면 밑천이 그대로 들어나 게 마련이다.

화재 진압된 뒤 불탄자리에 황제의 새황금 궁전으로 건축할 것과, 자연생태학적 정원을 조성하려 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남의 불행을 내행복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화재를 당한 이재민 입으로 네로가 로마를 불태웠다는 의심을 받았다. 순식간 이 소문은 로마시 전체에 퍼졌다. 그때 누군가가 기독교도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나쁜꾀를 냈다. 영화에선 황후가 된 포파이아가 제의한 거로 나오나 당시 상황은 알 수 없었다.

 기독교도는 순식간에 체포되고 대경기장서 화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네로의 잔인한 살육극은 기대대로 되지 않고 시민의 동정심을 자극했다. 저런 잔인한 인간이라면 로마를 불태웠을 거란 확신으로 번졌다.

역사를 통해 알게된 정의의 심판은 기대보다 늦게온단 사실을 네로는 알지 못했다.

로마 시민에게 네로황제의 노래는 더 이상 관심대상이 안됐다. 펜에게 외면당하자 국외 시장을 겨냥한 네로황제는 그리스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떠났다.

 로마정계는 살아 있었다. 원로원의원 가이우스율리우스가 격문을 띄웠다.

 “네로는 제국을 사유화하고 최고 책임자가 할 수없는 행동으로 일관해 왔다. 황제로 어울리지 않은 인물이니 한시바삐 퇴위시켜 제국을 구하자”란 내용이었다.

충성을 맹세한 건 네로황제 개인이 아니며 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거란 갈바장군의 의거에 이베리아 반도전체가 호응했다. 네로황제에 빨대를 꼽고 권력을 행사하던 무리는 재빨리 도망쳤다. 침몰하는 배서 도망치는 쥐 떼처럼 권력 주위서 사라졌다.

 로마원로원은 마지막 결정타로 “네로황제를 국가의 적”에 선포했다.

 서기68. 6월9일. 30살 생애의 네로황제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민심은 외면하고 이벤트만 쫓다 쪽박찬 황제들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