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중 학생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글에 묵묵부답인지 775일째
용산에 도박장 재 개장 한지 24일째


대통령은 답하라.

그대가 대통령선거기간에 웃으며 찾아와 만났던 그대의 후배들과 학보모들이 그대에게 답을 요구하고 있다.

그대의 모교인 성심여고에서 230여m 떨어진 곳에 3,000명 규모의 25층짜리 도박장을 5월31일 재 개장하였다.

하여 그대의 어리고 어린 후배들과 학부모들이 그대에게 도움을 요청한지도 2년이 훌쩍 넘어 가고있다.
왜 그대는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나?

그대의 눈에는 도박장에서 생기는 돈들이 그대 어린 후배들의 미래보다 더 소중한 것인가?

마사회는 주민의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아래 2가지 사항으로 개장을 강행하였다.

1. 마사회 지원의 상생연합회 회원 6~7명의 개장 찬성.(이들의 신상은 공개거부.)
2. 스크린 경마장내에서 운영하는 노래 교실등의 회원 324명중 92.4% 의 긍정적 의견.(정확한 설문내용이나 명단은 공개거부)

그러나 10만을 훌쩍 뛰어 넘는 용산 주민( 반대 서명지를 마사회 및 정부에 제출), 국회의원들, 서울시장, 및 여러 정당, 정치단체들,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 단체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모양이다.

그대가 생각하기에는 그대가 임명한 마사회 회장이 강행하는 스크린 도박장 개장이
진정 주민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대는 꼭 답해야 한다.

그대의 어린 후배들과 학부모,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에게 그 도박장이 학교앞 도보 5분거리에 존재해야 하는지
아니면 폐쇄를 해야하는지.

그대의 어린 후배들은 그대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학부모들 또한 그대의 행동을 원한다.

만일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득하길 바란다.
그것이 그대를 가르친 모교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나.

당신이 필요할때 도움을 요청하였던 모교에서 그대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그대의 답을 기다리겠다.

추신 : 내딸이 그대가 자기학교를 필요할 때 만 이용하는 후안무치한 선배로 여기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