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박원순 비리 > (무능한 박원순) 월드컵대교 6년째 공사중단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공사 현장. 이 다리는 2020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 다음로드뷰 캡쳐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6년째 공사가 중단됬다. 무능한 박원순 시장 때문에 2020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총 연장 1980m의 왕복 6차선 다리로, 2010년 4월 착공했다. 성산대교 북단에서는 성산로·북부도시고속도로·증산로가, 남단에서는 공항로·서부간선도로가 성산대교를 통과하면서 성산대교 교통 체증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2의 성산대교’를 놓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애초 올해 8월 준공 예정이었던 월드컵대교는 박원순 시장이 예산이 없다는 핑게로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IT·미디어기업들이 속속 입주 중이고,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입주가 시작돼 교통수요가 크게 늘었으므로 다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5년 후에나 준공된다니 교통 체증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다.

월드컵대교 공사가 시급한데도 박원순 시장은 다리가 아직 시급하지 않다며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삼성물산이 매년 3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00억~15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그쳤다. 애초 예산은 매년 300억~500억원 수준이었다.

상암동에 사는 직장인 유정훈(44)씨는 “직장이 구로 쪽에 있는데, 퇴근 시간 서부간선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난이 심하다”며 “5년이나 기다린 월드컵대교 공사가 또 5년이 늦춰진다고 하면 다리 공사에 10년이 걸리는 셈인데, 주민들로서는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도 난감하긴 마찬가지. 월드컵대교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이화공영이 맡고 있다. 총 사업비는 355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큰 회사야 발주처 사정으로 공기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큰 문제는 없겠지만, 소규모 하청업체는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장 받아야 하는 돈이 미뤄지는 셈이라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