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는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로 지난 8월 12일, 16일 양일간 서울시내 군자초등학교 등 8개 초등학교 교실 천정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책임자: 백남원 교수)에 의뢰 검사한 결과 위험 수준을 훨씬 초과한 석면이 다량 검출되었다.

석면이 검출된 초등학교명

군자초등학교 -- 백석면 3~5%
공연초등학교 -- 백석면 3~5%
유현초등학교 -- 백석면 3~5%
화계초등학교 -- 백석면 3~5%
경수초등학교 -- 백석면 3~5%
언주초등학교 -- 백석면 3~5%
대도초등학교 -- 백석면 3~5%
역삼초등학교 -- 백석면 3~5%

무작위로 선정한 8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전국 1만 여개 학교(초등학교-5,500여개, 중고등학교 5,000여개)에서도 석면 검출이 거의 틀림없어 충격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교실은 어린이들이 합창을 하고, 쿵쿵거리며 다니고, 큰 소리로 따라 읽고, 문을 세게 열고 닫는 등 충격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므로 어린이 머리 위에 있는 천정 텍스에서 상당량의 석면 가루가 비산됐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은 석면 가루를 옷에 묻혀 친구 집으로 가져가고 집으로 가져가 석면 피해가 확산되었을 것이다.

나라의 새싹을 가르치는 초등학교에서 어떻게 이러한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수 십년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은 무엇을 하였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체하지 말고 초등학교 어린이 머리 위에 도사리고 있는 주검의 물질을 퇴치하는 데 비상수단을 강구하여야 한다. 우선 5,500 여개 초등학교에 대하여 석면 일제 검사를 실시하여 석면이 들어있는 자재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위험하지 않는 자재로 교체하여야 한다.

지금, 석면 공해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석면 자재로 지은 건물을 마구잡이로 때려부셔 폐기처분 하고 있고 석면을 사용한 자동차 브레익 라이닝이 통용되고 있고 농촌은 석면 슬레이트로 뒤덮여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 외국은 20~30년 전에 석면 사용은 물론 제조도 금지시켰는데도 우리나라는 석면을 규제하는 법규가 턱없이 미흡하고 있는 법규마저 거의 지키지 않고 있어 암 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장 '석면 전쟁' 을 선포할 때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인터넷 주소: 부추연, 부정, badkiller
http://www.badkiller.or.kr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