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우익 인사들은 “안보는 이회창인데...”
하며 이회창의 낙선을 아쉬워했다.

유권자들은 안보의 대들보가 초야에 묻히면 안 된다며 이회창의 국회 진출을
환영하였다.

졸지에 국회의원으로 전락한 이회창 이었지만 안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쪽 같은 안보 고집을 피력하여 “역시 대쪽이구나” 하는 칭송을 들었다.

그러던 대쪽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안보가 중요하냐? 충청도의 이익이 중요하냐? 를 결정하는
딜레마에 직면한 것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회창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버리고 충청도의
이익에 손을 들어 주었다. ‘대쪽’ 이 ‘무쪽’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세종시가 원안대로 되면 안보를 망친다는 것을 이회창이 모를 리 없건만
충청도 편을 안 들어주면 금배지가 날아가므로 안보를 망치는 세종시
원안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렇게 이회창은 금배지에 연연하는 ‘무쪽’ 이 되고 말았다.

아! ‘대쪽’ 은 사기였단 말인가!!

세종시가 원안대로 되면 안방은 연기군으로 가고 건넌방은 서울에 남는
꼴이 되어 경제도 망치고 안보도 망친다.

지난 대선 때 이회창이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여론 1번지
                    부추연
                                        badkill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