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농장 한 가운데에서 석면을 때려 부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는 배추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 석면 폐자재를 때려 부수는 공장이 네 군데나 있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이하 부추연) 는 농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배추 농장 한 가운데에 석면이 뒤섞인 폐자재를 때려 부수는 공장을 허가해 준 것도 놀라운 일이고 그런 공장이 4개나 있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 조각이 건축 폐자재와 뒤엉켜 쌓여 있었고 그 옆에는 이를 때려 부수는 육중한 크랙서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단 하루만 이런 공장을 가동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석면 공해를 유발하는데 무려 8개월 동안 가동해 왔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추연 이 관할 관청(예산군청과 천안지방노동청)에 알려 관계자들이 왔으나 이런 줄 몰랐다며 딴청을 피웠고 즉시 공장 가동을 중단 시켰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탄중리 주민들은 이곳에 이상한 공장이 들어서기에 어떤 공장이냐고 물으니 모래 공장이라고 하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주민의 동의도 없이 이런 위험천만한 공장을 세웠고 예산군청이 허가를 내 주고 주민들이 항의하자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20여차레나 예산군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이들 공장은 철거 현장에서 석면 폐자재를 불법으로 반입한 후 거대한 크랙셔로 잘게 부숴 건축 공사장이나 도로포장 현장에 팔아왔기 때문에 석면 조각과 석면 먼지가 광범위 하게 퍼졌을 것이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은 석면을 취급하는 공장이나 석면 철거 현장의 작업 기록을 30년간 보존하게 하여 석면암이 발생하면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법이 없어 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예산군청 등 관계 당국은 이들 공장을 즉시 허가 취소하고 이 곳 배추 농장이 납품하는 김치공장을 역학 조사하여 석면 함유 여부를 가려야 하며 이런 석면 파괴 공장이 전국에 몇 개나 되는지 조사하여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