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용 님을 만나려고 대구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걸어서 10분..

신주용 님이 계신 곳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님은 어디 가고 사진만 걸려 있습니까?

호탕한 웃음과 걸걸한 음성은 어디 가고

사진만 걸려 있습니까?

님은 정말 사선을 넘으신 겁니까?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신 겁니까?

신주용 님!

이렇게 가슴이 아플 줄 알았다면

차라리 만나지 말았을 것을..

님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숙제를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살아 있는 게 부끄럽습니다.

우리의 꼴이 너무나 초라합니다.

신주용 님!

부디 영면 하시옵소서.

고통과 아픔을 우리에게 맡기고

영면 하시옵소서!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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