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당선해야 좋으냐, 낙선해야 좋으냐고 박근혜에게 물으면 퍽쩍 뛰며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부추연이 보기에 박근혜는 이명박이 낙선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근혜의 존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에서도 이명박의 양향력이 막강해져 박근혜의 역량이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명박이 낙선하면? 이명박은 추풍낙엽이 되고 박근혜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막강해진다. 그리고 대선 몇 달 후로 닥쳐오는 총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박근혜파들이 야당의석을 석권하게 된다.

  3달 후 이명박이 당선하느냐 낙선하느냐에 따라 박근혜의 운명이 뒤바뀌는데 박근혜가 이명박의 당선을 도울까? 이회창 때도 끝까지 이회창 뒷다리를 물고 늘어진 것으로 보아 똑같은 짓을 할 것 같다. 아니 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떨까? 박근혜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명박을 낙선시키나? 대선 전날까지 이명박을 물어뜯어야 한다. 김빠 노빠보다 한 술 더 떠 물어뜯어야 이명박이 낙선한다. 적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가까운 적이 더 무섭다. 한나라당을 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하는 척 하면서 한나라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잡아먹는 적이 더 무섭다.

  박근혜가 왜 한나라당 주변에서 뱅뱅 돌며 초칠을 하는지, 누가 이명박을 헐 뜨고 다니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사태가 급박하여 부추연은 돌팔매질을 각오하고 부추연 대문에 이명박 지지 간판을 내 걸었다.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누가 잘 했는지 누가 못했는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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