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부터 YTN, KBS1, MBN을 동시에 틀어놓고

발사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후 5시 정각. 나로호가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YTN과 MBN-TV 는 하늘로 날아가는

나로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 웬일입니까?

KBS1은 아직도 발사 전입니다.

아나운서가 발사 준비 중이라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아니 나로호를 또 발사한단 말인가?

너무 이상해서 KBS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니 나로호가 발사됐는데 거기는 왜 그러고 있습니까?”

“발사라니요? 지금 카운트다운 중인데...”

이 게 KBS 직원의 답이었습니다.

KBS는 2분 30초 후에 나로호가 지금 발사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거짓말 중계방송을 하였습니다.

2분 30초 전에 찍은 녹화 테입을 돌린 것입니다.

왜 이런 사기 방송을 하였는지..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18시간이 지났는데도 KBS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이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수 천만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도

시치미 떼면 안 됩니다.

KBS는 솔직하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사죄하여야 합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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