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PD수첩은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날뛰었다. 사회자(송일준)는 공명정대하여야 함에도 광우병으로 천지개벽이 난 것처럼 날뛰며 미국소를 위험한 소로 몰고 갔다. 사회자가 이런 식으로 소몰이를 하니 출연진들은 더 말할 나위 없었다. 과격하기로 소문난 민노당 강기갑을 무려 11번이나 화면에 띄워 민심을 자극하였고 송기호 민변 변호사를 무려 5번이나 띄워 미국소를 공격하게 하는 편파 일변도로 몰고 갔다. 미국소가 광우병에 걸렸는지 PD수첩이 광우병에 걸렸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PD수첩 때문에 나라 경제가 말이 아니다. 식당 손님이 뚝 끊어지고 중고등학생들이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거리로 뛰쳐나가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는데 광우병 2탄을 방송하였으니.... 속이 후련한가?

 PD수첩은 무슨 억하심정으로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고 가나? 무엇에 원한이 맺혀 국가를 파국으로 몰고 가나? 13일 PD수첩은 표적 기획이지 공평기획이 아니다. 방송이 공평성을 잃으면 볼장 다 본 거다. PD수첩은 광우병 같은 짓을 집어치우고 보따리를 싸라.

윤 용(尹 溶)

전 고려대 신문방송과 교수

부추연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