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이성을 잃었다. 창당선언문을 보면 “우리 사회 전반의 낡은 의식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적극적인 변화와 선진의식으로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이 정신에 따라 자유선진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최우원)은 지난 4월 24일 “민생을 살리기 위한 특단조치 요구 대정부 기자회견” 을 갖기로 하였다. 그러자 자유선진당에서 날벼락이 떨어졌다. 당장 중단해라. 중단하지 않으면 항명으로 간주하겠다...

이런 엄명에도 불구하고 부산광역시당은 기자회견을 강행하고 아래 6개 요구사항을 발표하였다.

1. 김대중이 도둑질한 수십조 원을 즉시 환수하라!

2. 김정일-김대중-노무현을 국법에 따라 처벌하라!

3. 16대 대선에서 전자개표 사기극으로 당선한 노무현을 처벌하라!

4. 연천 구미리의 남침용 땅굴을 즉시 절개하여 국민에게 공개하라!

5. 좌익 정권 10년간 저지른 국가반역 사건 조사위원회를 결성하라!

6. 김정일의 폭압으로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구출하기 위한 북한동포해방운동을 즉각 실시하라!

구구절절 옳은 주장이며 자유선진당의 창당정신에 부합되는 주장인데 그런 중대한 기자회견을 저지하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자유선진당의 창당이념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유선진당은 말 뿐인 창당 이념을 지워버리던지 문을 닫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한다. 말 따로, 행동 따로 겉도는 자유선진당은 숨은 속셈을 밝혀라!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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