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성명서>

말 잘하는 후보와 일 잘하는 후보

“이번 대선은 말 잘하는 후보와 일 잘하는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다' 라고 이명박 후보가 말하자 정동영 후보가 맞받아쳤다. “나는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 후보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동서고금을 통하여 둘 다 잘하는 사람은 가물에 콩 나기보다 드물었다. 유관순 열사와 이준 열사가 말을 잘 해서 몸을 불살랐나? 미술가가 음악가를 병행할 수 없듯이 말과 일을 동시에 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말 잘하는 김대중 이가 멀쩡한 사기꾼이었고 노무현의 입술과 행동이 제각각 노는 모습을 10년간이나 지켜보았다. 그래서인지 국민의 머릿속은 “말 잘하면 사기꾼' 이라는 관념으로 꽉 차 있다.

  말도 잘하고 일도 잘 한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선거 날 노인들은 집에 틀어박혀 있으라는 말이 잘하는 말인가? 삼촌한테 고소나 당하는 일이 잘하는 일인가? 거짓말도 그럴싸하다 해야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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