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기여입학 제도는 교육을 망치는 제도이다!!
연세대가 연세대다웁지 않은 제도를 들먹이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세대는 일명 기여 입학제도라는 방침을 굳히고 한완상 장관과 협의를 남겨두고 있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험 천만한 제도이므로 즉각 백지화 해야한다. 왜냐하면, 기여 입학 제도란 돈 있으면 배우고 돈 없으면 못 배우는 유전 유학, 무전 무학의 풍조를 심화시켜 교육 질서를 망가트릴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무전 유죄, 유전 무죄의 풍조가 팽배하여 돈 없으면 사람 구실을 못하는 판국인데 교육마저 돈 놓고 대학 간판 따먹는 식이 된다면 인간의 값어치가 돈으로 좌우되는 사회가 돼버릴 것이다.
연세대는 하바드 대학을 예로 들먹이며 기여 입학 제도를 합리화 하고 있는데 연세대가 하바드 대학인가? 한국과 미국의 교육 제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총장이 그런 발상을 하다니 사대주의적 발상이 아니겠는가? 미국의 사립대학은 주인이 학생이다. 넓게 말하면 주인이 미국 국민이다. 반면에 한국의 사립 대학의 주인은 재단이다. 대학의 전 재산이 재단의 소유이며 재단이 마음대로 대학을 주물러 대학 교육을 기업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기여 입학 제도를 허가하면 재단은 공공연 하게 부정입학을 저질러 교육 풍토를 망쳐놓게 될 것이다.
연세대가 기여 입학제도의 태이프를 끊으면 모든 사립대학 재단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너도 나도 입학을 돈으롤 팔고 사는 수퍼마켓식 대학 경영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과는 뻔하다. 돈 있는 자들이 대학 입학을 차지하여 돈 없는 자들은 더욱 치열한 입시 경쟁을 치루게 되어 이민 보따리를 싸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룰 것이다.
기여 입학 제도가 실시되면 기막힌 일이 벌어질 게 뻔하다. 국민의 혈세로 충당하는 공적 자금이 밑 빠진 독처럼 새어나가는 판국에 정부에 기여한 자, 정권에 기여한 자, 기업에 기여한 자라고 자처하는 무리들이 너도 나도 돈 없는 자들을 밀어내며 실력 없는 자녀를 기여입학 시키려고 눈에 불을 밝힐 것이고 돈 있는 학생은 놀고 먹다가 대학 간판을 따는 세상이 될 것이다.
기여라는 의미도 점점 애매모호하게 될 것이다. 교수들이 보기에는 누구보다도 대학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자기 자녀를 우선적으로 기여 입학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고 교직원도 이에 질세라 끼어들 것이다.
사립대학 재단들은 지금까지 기여 입학 제도가 없었던 것처럼 기여 입학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과연 기여 입학 제도가 없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야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대학 재단은 기회만 있으면 뒷돈을 챙기고 저질 학생을 몰래 입학시켜 왔다. 그러다가 일제 단속에 덜미가 잡힌 대학이 부지기수이다. 명문 대학까지 그랬으니까...
분명히 기여 입학 제도가 있었고 지금도 공공연 하게 뒷문 입학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부정입학을 공공연하게 하겠다고? 그런 식으로 대학을 수퍼마켓 식으로 운영하여 한 밑천 톡톡이 잡겠다고? 천부당 만부당한 발상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대학만은 실력껏 들어가야 한다. 돈 있는 자는 공부를 안해도 되고 돈 없는 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입학할까 말까한 풍조를 만들겠다고? 어림도 없는 얘기다.
연세대는 어떤 대학인가? 얼마 전에 원주 캠퍼스에서 기숙사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세돈처럼 목돈을 요구하여 물의를 일으킨 대학이다. 연세대는 돈만 아는 대학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하여야 한다. 한완상 장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두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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