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도박 광풍이 불고 있는데도 참여정부는 단속을 기피한다.기피하는 게 아니라 정려한다. 정부와 도박장의 관계가 매우 의심스럽지 않을 수없다. 도심은 물론 아파트 단지 입구와 농촌 마을에서까지 성인오락실이 퍼져 있다. 오락실보다 판돈이 큰 카지노바, 성인 PC방 등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린다.세금폭탄, 물가폭탄에 죽을까말까 한 처지에 도박폭탄까지 터진 것이다. 농사밖에 모르던 농촌 사람들이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면 3분의 1은 덫에 걸린다고 한다. 결국 모든 재산을 잃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폐해가 파괴적인데도 참여정부는 무슨 꿍꿍이속셈인지 계속 늘어나게 놔두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적발된 성인 PC방의 판돈 규모는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 한다. 현금처럼 사용한 사이버 머니가 불과 두 달 동안 무려 1,600억원에 달했다. 전국 230개 PC방을 연결해 모르는 상대와 돈을 걸고 인터넷 카드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개발 업체는 설치비와 판돈 수수료로 440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강원랜드의 1년 매출이 8,000여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다.
폐광지역 29개 사회단체들이 불법 카지노바와 성인 PC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만개가 넘는 전국의 유사 카지노 업소들이 연간 24조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사실일 경우 막대한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빠져나가 경제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회단체들은 또한 폐광 지역 대체산업인 강원랜드가 유사 카지노 업소들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의 단속을 촉구했다. 실제로 강원랜드 입장객이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급증하는 불법, 탈법, 변태 도박장의 영향이 가장 크다. 많은 국민들을 도박 중독에 빠트리는 등 사회적 악영향이 큰 불법 사행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 의지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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