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네티즌으로써 이 글을 읽어보고 어이가 없어서 정말. 우리나라 공무원....한심합니다
충남 통계청 사무소 직원의 목소리............................2003. 03. 21
충남사무소 직장협의회의 탄생을 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 가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의를 타파하고 정의로운 직장협의회가 되도록 전 회원이 일심동체 되어 합심합시다. 그리고 직장협의회를 통하여 우리의 고충사항을 사심 없이 토론 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그리고 여기 홈페이지에 회원들이 제시한 몇 가지 고충 또는 제반문제점을 정리하여 게시하오니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직장협의회에서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사무소 청사에 차량주차가 아주 불편합니다.
우리 사무소 직원의 주 업무가 현장조사이기 때문에 출장을 위하여 직원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여 출퇴근합니다. 사무소 청사의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출퇴근시간대 차량 주차로 직원 모두가 많은 고충들 겪고 있으며 주차장 확장이 시급하다는 것을 전 직원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사내 주차장 확장 가능한 공터가 있기에 수 차례에 걸쳐 확장 건의를 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진정하게 직원을 위하고 직원 고충을 생각해 준다면 공터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직원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공터는 국화재배를 위해서 주차장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국화재배는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까? 깊이 생각 한번 해보십시오!
2. 아부를 위한 동호회활동은 단호하게 배척합시다.
직원 상호간에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라톤, 축구, 배드맨튼, 국화, 볼링, 헬스, 등산 등 여러 개의 동호회가 조직되어 직원 1인당 1～4개 가량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가입과 운영은 회원 상호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은 어느 누구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임명됩니다. 활동 또한 직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이 아니라 비민주적입니다. 활동에 참가하지 않으면 조직의 참여 저조로 인사상의 불이익 등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승진자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동호회의 회장 또는 임원입니다. 승진하고 싶으면 여러 활동에 참석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사무소 동호회 참석률은 아주 높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예를 든다면 우리 직원전체가 60여명 내외인데 30명 정도가 참가합니다. 전 직원 중 절반 정도가 참가한다는 것입니다. 친목을 위하고 자기 체력을 위하여 참여한다면 즐겁겠지요 많은 참석 회원들이 마지못해 참석한다고들 합니다. 여러 동회에 참석하다 보면 가정에는 소홀해 집니다. 부모와 공휴일을 즐겁게 지내지 못하는 자녀들은 불쌍하지요. 동호회 활동이 한달에 1～2번꼴 되지만 어떤 달에는 공휴일 모두 행사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매 행사 참석은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3. 직원의 정서함양과 직원화합을 위하여 매년 장미 축제를 개최합니다.
매년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우리 사무소에서는 직원정서함양과 직원화합의 구호아래 장미축제를 개최합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경험하여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어찌 그런 행사가 정서함양이고 직원화합을 위한 것입니까? 이 행사는 본청의 높으신 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사입니다. 본청직원을 초청하여 우리사무소 직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으로 장만한 음식을 상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본처에서는 우리사무소가 타 사무소에 비해 여러 가지로 높은 평가받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행사목적과 부합되는 정서함양과 직원화합은 온데 간데 없고 행사 직후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청사 안이 직원 상호간의 싸움으로 전쟁터 같은 아수라장이 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어느 누구는 도망갑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직원들의 분열과 불만만 가득한 행사입니다. 이제 제발 대다수의 직원을 불모의 특정인을 위한 행사는 그만합시다. 부작용만 일어납니다.
4. 또 매년 국화품평회도 개최합니다.
이 행사지역 정서함양을 위해서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동호회가 조직되어 활동합니다. 지난 토요일(3월8일)에는 원활한 동호회 운영을 위하여 회원 30여명이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단합행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회원 개개인의 지난 1～2년 동안 이행한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면 몇 명을 제외하고는 국화재재를 위해 손에 흙 한번 만져본 적이 없는 자들입니다. 어찌 그들이 국화를 재배한다 말입니까? 우리 직원 모두 그 아부꾼들의 행동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화재배의 진정한 목적은 본청 선물을 위해서입니다. 약 9개월 동안 몇 명의 직원이 공들인 국화들 중 품질이 우수한 작품만 골라 본청에 선물합니다. 또 특정인의 친분이 있는 기관에 선물로 사용합니다. 본청의 선물도 작품의 품질에 따라 실세부서와 그렇지 못한 부서에 차등을 두어 선물합니다. 선물에 동원되는 우리직원 몇 명은 무지 많은 고생을 합니다. 생각한번 해보십시오. 우리사무소에서 무거운 국화화분을 차에 실어서 본청현관문 앞에 하차합니다. 그리고 각 과로 운반합니다. 국화꽃이 생명을 다하면 회수합니다. 국화꽃 회수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리를 잘못한 부서에서는 일찍 시들어 버립니다. 그러면 보고 싫다고 빨리 회수해 가라고 야단들입니다. 왜 갖다 놓았냐는 식으로..... 그러면 꼽아도 회수하러 갑니다. 이것 역시 특정인을 위한 것입니다.
5. 우리사무소는 선물천국입니다.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명절 또는 각종행사 전후로 예쁜 보장지로 포장된 선물꾸러미를 차에 실어 운반하는 것 을................우리 직원 모두 알고 있습니다...........선물 꾸러미가 어디로 가는가를...................... 다음부터는 직원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업하십시오. 예쁘게 포장된 선물 차에 싣는 모습이 보기가 안 좋네요.
6. 소장실은 투쟁장소입니까?
우리 사무소 소장실은 외부인 몇 명이 찾아와 한번에 서넛 시간씩 계속하여 고성이 오고가며 싸우는 소리가 청사를 진동합니다. 우리 직원들은 떨면서 근무합니다. 원인이 궁금하네요?
7. 우리사무소에서는 병가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몸이 아파서 출근하지 못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가 첨부되지 않으면 병가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든지, 연가를 이용합니다. 공무원 규정에 단 하루의 병가도 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하여야 합니까?
8. 책임운영 기관관련 설문 조사 그 결과를 알려주세요.
얼마 전 현장조사의 바쁜 시기에 조사대상업체(가구)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책임운영 기관 관련 설문조사를 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설문조사를 마치면 그에 따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그 결과를 전 직원에게 알려야 함이 마땅할 것으로 사료되나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채점은 소장의 지시에 움직이는 서무과에서 채점을 하였다고 합니다. 재 3자에 의해 채점되었으면 더 공정하고 믿음이 갈 것인데,................................................
9. 책임운영기관 연장되면 어떻게 하나? 같은 소장아래 음지에서 5년 고생에 다시 3년 연장하여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책임운영기관의 평가기관에서 우리사무소는 책임운영기관조건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책임운영기관 연장이 안 되는 걸로 대부분 직원들이 알고 있었는데, 연장이 확실시 된다하니 직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음지에서 말없고 열심히 현장에서 조사하는 우리들의 진급 못함은 물론이고, 몇몇 혜택 받은 정직하지 못한 아부꾼들의 행동을 어찌 보고 참으란 말입니까? 음지에서 일하는 우리는 이런한 분위기에서 일한 맛 안 납니다. 대부분 직원들의 한숨소리만 요란합니다.
10. 불쌍한 우리는 언제 승진합니까? 공평하게 평정하여 승진시킵시다.
동일 직급에서 똑 같은 업무와 양을 똑같은 기간에 마무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직원은 7～8년 지나면 진급(8급에서 7급)시켜주고, 어떤 직원은 12～3년 지나도 진급을 생각조차 못하는 실정입니다. 짧은 기간에 진급한 직원들 진정하게 업무를 위해 뛰어나게 한 실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한참 후배에게 진급추월 당하는 우리는 참으로 분통 터집니다. 앞으로 공평하게 평가하여 승진시킵시다.
11. 과장, 출장소장, 팀장은 능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사무소의 과장 및 팀장의 구성을 보십시오. 진정한 국가의 통계발전과 직원 상호의 화합, 사기진작을 위한다면 원칙, 능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사무소에서는 특정인의 친위부대로 아부세력만 모집한 집단의 색채 짙습니다. 정의롭고 바른말만 하고 아부에 물들지 않으면 과장, 팀장은 못합니다. 능력보다는 아부에 능숙하면 승진합니다. 그리고 출장소로 전보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습니다. 별정 7급 승진 후 능력있는 고참 제치고 팀장 합니다. 6급 승진 즉시 과장합니다. 아부하지 못하는 대다수 직원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정직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직원 대부분 업무의 의욕상실로 여러 가지의 부작용 발생가능성이 높습니다.
12. 타사무소에서 전입 온 직원들이 본 우리사무소의 현실에 대해 한결같이 업무보다는 각종행사가 우선이고, 또 각종 동호회 행사가 사생활을 구속한다고들 합니다.
우리사무소는 정확한 통계조사보다는 각종 행사가 주 업무입니다.
그 외 직원의 여러 가지 고충사항과 희망사항은 차후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청이란 곳이 뭐하는 곳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정치하고 나라 살림을 꾸리시는 분들은 왜 통계청란 곳을 국가 기관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한 명의 네티즌으로서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엔 통계란 것은 사회, 경제, 문화, 등등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이끌어 나아갈 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분야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읽어보고 우리나라 공무원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반성좀 하십시오..............높은 분이건 낮은 분이건.........국민들의 세금(고혈을 짜서)으로 아직까지도 저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한심합니다. 아부는 아부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짧은 생각으로 분명이 대가성 무언가가 분명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충남 지방 통계사무소 소장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그런한 인물을 검증도 하지 않고 그런 자리에 올려놓은 윗분들 또한 반성좀 하십시오....국민의 세금으로 직원들의 고혈을 짜먹고 있는 인간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부를 잘하는 사람은 뒷줄도 잘 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과연 이런한 통념이 이번에도 통할지 한 명의 국민으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올바른 조치를 취할 때까지 한 명의 네티즌으로 열심히 노력할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취임 후 내세우신 것이 부정척결로 알고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셨으면 합니다. 대기업, 고위간부만이 부정을 저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통계 사무소와 같이 조그만 조직에서도 이러한 부정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에서 읽어보아도 알다시피 정말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아부만 하는데 열을 올리니 언제 주업무인 통계조사를 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정확한 통계가 나올지 의심부터 가는군요～? 혹시 아부할 대상을 상대로 취향, 취미, 등등 특정인에게 아부할 목적으로 통계를 내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빠른 시정조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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