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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전자파 공장 전기면도기의 470배… 환경부·한양대 공동조사

송전선과 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자기장 노출량이 송전선로가 없는 학교의 학생들보다 1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받는 자기장 방출량이 전기면도기 사용 때보다 무려 47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부와 한양대 연구팀에 따르면 송전선 주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교내 자기장 노출량은 0.70μT(마이크로테슬러·자기장 세기 단위)로 비송전선 주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자기장 노출량 0.04μT에 비해 18배가량 높았다. 송전선 주변 학생들의 24시간 자기장 평균 노출량도 0.24μT로 비송전선로 주변 학생들의 평균(0.04μT)에 비해 6배나 높았다.

자기장은 자력이나 전력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파동을 말하며 지나치게 높을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암 억제물질로 알려져 있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도 송전선로 주변 학생들이 2.06ng(나노그램)으로 비송전선로 주변 학생들 2.11ng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 자기장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전자레인지 등 16개 가전제품에 대한 자기장 방출 조사에서 러닝머신 운동시 자기장 방출량은 948.7mG(밀리가우스·자기장 세기 단위)로 전기면도기 사용시 2.4mG에 비해 470배나 높았다. 가전제품을 몸에 바짝 붙여 사용하면 자기장 방출량이 전자레인지 443.1mG,진공청소기 309.1mG,헤어드라이어 275.8mG,TV 219.4mG,세탁기 116.9mG 등으로 대체로 높았다.

모규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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