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적으면 국민의 목소리고,

남이 글을 적으면 알바의 울부짖음 입니다.

박정희는 창씨개명을 하고 독립군 때려잡은 것도 없이

오로지 일본군 장교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지만,

김대중이 창씨개명을 하고,

새벽 몰래 일본 대사관 뒷문으로 들어가

히로히토 일왕 영정앞에서 90도 인사를 했지만 친일파가 아닙니다.

남이 뇌물을 받으면 천인공노할 짓이지만

우리 노짱이 받으면 좋은 곳에 쓰려고 받은 것입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과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자살하면

'부패한 사람들의 말로' 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면

정치탄압에 의한 자살이라고 합니다

사교육은 싫지만,

사교육 광고는 좋습니다.

언론 자유는 지켜야 하지만,

조중동은 폐간해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은 독재 정권이고,

김정일 정권은 인민의 정권입니다.

한강의 기적은 박정희가 대통령이 아니라도 가능하지만,

IMF극복은 김대중이 아니면 불가능했습니다.

군부 독재시절 김 추기경은

이 시대의 한줄기 빛이고, 희망이었지만,

진보진영을 비판하던 김 추기경은

'시대에 뒤떨어진 한낱 수꼴 노인네'에 불과합니다.

(배은망덕 하게도..)

롯데의 소량의 멜라민은 사형감이고

해태의 대량의 멜라민은 용서 할 수 있습니다.

'1/49억' 확률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은

나라를 멸망시킬 대재앙이고,

수십명의 신생아가 죽은 중국 멜라민은

운이 안좋은 아기일 뿐입니다.

노무현이 협상까지 마친 한미FTA는

'구국을 위한 결단'이고,

이명박이 도장 찍으려는 한미FTA는

'나라를 망칠 개뻘짓'입니다.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하면 성폭행당이요

민주노총 간부가 성폭행 미수면 용서가 됩니다.

난 '반미'를 외치지만,

내 자식은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나이키신발 신고 코카콜라 마십니다.

내가 만든 영화(화려한 휴가)는

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고,

남이 만든 영화(크로싱)는

있지도 않은 것을 날조해 만든것입니다.

남의 자식 군대 안가면 '병역회피'이고

내 자식 군대 안가면 '국적의 선택' 입니다.

 싸이월드에 뜬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욕하는 찌질한 자들을 향해 누군가가 올린 댓글... 멋진 반어법이야... 당신들은 내가 조중동의 언론플레이에 넘어가서 이런 소릴 하는 거라 하겠지? 내 생각엔 말야... 내가 언론플레이에 넘어갔다면 말이지... 지금 당신들이랑 똑같은 소리 하면서 똑같은 짓 하고 있을 거야... 내가 당신들과 같은 생각과 같은 짓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내가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실만큼 기뻐...

 언론에선 전경이 당신들을 향해 방패 휘두르고 봉 휘두르는 것만 내보내고 당신들이 먼저 달려들어 폭력 휘두르고 당신들이랑 다른 소리 내는 사람 붙잡아다가 인민재판 하는 장면은 전~~혀, 혹은 거~~의 안내보내더군... 바로 그런 걸 두고 언론 플레이라고 하는 거야... 그러니 그 언론 플레이에 대항해서 나라도 사진으로나마 한 번 내 홈피에다가 올려 본다... 나도 당할 뻔했기에... 어리석은 자들...

 당신들이 다른 목소리 내는 사람들 잡아다 인민재판하고 장대 끝에 낫 달아서 "군홧발로 짓밟는다"는 소리 들을까봐 전투화도 못 신고 운동화 신은 전경 애들 발목 낚아채고 다니는 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웅적 행동"이고, 그런 당신들에게서 사회 질서, 아니 자기 몸을 지키려고 방패랑 봉 휘두르는 전경 애들은 "독재 정권의 개"인 걸까? 얼마나 유치한지 알고는 있나? 도대체 누가 독재자인지 모르겠네...

 당신들이 시청 앞 광장에 앉아 눈물 흘리면서 이상한 노래 부르는 장면 보고서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아? "어버이 수령님 감사합니다" 노래부르면서 눈물 흘리는 북한 어린이들 생각나더라... 당신들이 빨갱이란 소리가 아냐... 그만큼 유치하단 소리지...

 한 가지만 인정하지... 당신들 말대로 대한민국은... 독재국가야... 당신들과 똑같이 찌질하지 않으면 말 한 마디조차 입 밖으로 내뱉어선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