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것도 부정한 돈, 그것은 정치꾼의 목을 옭조이는 밧줄이다.
교도소 직행 티킷이다.
오늘도 또 한 사람이 그 밧줄에 목이 졸려 정치판에서 淘汰도태되는 마지막 弔鐘조종이 울렸다.
노무현 정권에서 총리를 지냈고, 새로 마련된 노무현재단의 신임 이사장인 한명숙에 관한 이야기란다.
돈에서 출발해서 돈으로 끝나는 정치꾼의 말로, 언제쯤 이 악취 풍기는 기사가 언론에서 사라질까.
소위 비자금이라는 돈 줄기를 잡아 당기면 그 끝에는 틀림 없이 몇 명의 정치꾼이 딸려 나온다.
검찰은 곽 아무개라는 부실기업 대한통운의 법정관리인이 자신의 轉職전직을 위해 수만 달러를
한명숙에게 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그 대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부실기업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정치꾼에게, 그것도 정권의 실세에게 흘러 갔으면 그것으로 되었지
또 무슨 대가성 타령인가.
아무 대가도 없이 지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꾼에게 돈을 주었을까.
법정관리인으로 발탁 되는데도 돈, 더 낳은 자리로 옮기는 데도 돈, 돈에서 출발해서 돈으로 끝낸
노무현 정권의 말로가 참으로 한심하다.
오죽 했으면 본인도 돈에 연루되어 투신 자살로 결판을 내었고, 뒤에 남아서 자살로 끝장을 낸 그
인물의 정신을 기린다고 노무현재단이란 것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취임한 인간도 결국 돈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차라리 '노무현재단'이라 하지 말고 '돈무현재단'이라 개명하라.
돈으로 얼룩진 그 부끄러운 얼굴, '돈무현재단' 이사장으로는 딱 제격이다.
더 이상 어울릴 수가 없다.
정치권은 금맥을 캐는 노다지 골짜기인가.
그것도 자신이 직접 캐는 것이 아니라 남이 불법으로 캐놓은 것을 공짜로 가져다 쓰는 죽음의 골짜기.
그곳이 바로 정치를 앞세우고 돈만을 사랑하는 인간들이 모인 정치판이다.
그러나 돈 좋아하는 그들 인간들이 마지막 가서 머물 곳으로 마련된 곳이 바로 교도소이니라.
그나마 이런 허접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처벌할 수 있는 길이라도 마련 되어 있으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인가.
그것으로라도 위안을 삼아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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