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1 공판의 검찰측 증인은 농협 관계자들 3명이었다.
검찰 신문의 요지는 증인들이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후원금을 후원하였겠느냐는 것이다.
논문 조작의 주체는 황박사님이 아니라 미즈메디라는 사실에 관한 언급은 쏙 빼어먹고 이런 식으로 증인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증인들의 답변은 조금씩 차이는 있었으나 사이언스 논문 게재가 하나의 계기는 될 수 있었으나 황박사님은 이미 광우병 내성소의 개발, 많은 종류의 동물 복제 등을 통하여 축산업계에 충분한 공헌을 하였으므로 후원금을 받을만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날도 역시 재판장님이 송곳같은 질문을 하였다.
약간 애매한 답변을 하는 증인을 향하여 “(사이언스 논문을 제외한) 황박사의 과거의 업적만으로도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까?”라고 질문을 하였으며, 증인은 이에 대하여 “예!”라고 시원하게 답변을 하였다... 그리고 이 증인은 아직도 논문조작을 믿기 어렵다는 답변을 하기도 하였다...
이 증인에게 검찰은 “후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지요?”라고 질문을 하였으며, 증인의 답변이 재미있었다. “(황박사는) 그렇게 쓰실 분이 아닐 겁니다!”
재판장은 두 번째 증인에게도 질문을 하였다.
재판장 : 지원한 후원금을 반환 받기를 원합니까?
증인 : (후원하기로 한 판단은) 그 당시에 최선의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는 그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입장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증인은 황박사님의 대학 선배분이신데 수의대를 방문하여 열악한 시설을 보고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최초로 한 분이다...
이 증인에 대하여도 재판장이 질문을 하였다.
재판장 : 후원금에 대하여 먼저 (황박사로부터) 제의를 받았습니까?
증인 : 그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농협 후원금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는 정말 너무나도 어이 없는 것이다.
후원금은 자사의 홍보와 축산업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목적으로 지원된 것이므로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사이언스 논문과는 무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관련을 지은 것이다. 또한 지원된 후원금은 전액(10억원)이 고스란히 통장에 그대로 입금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사기가 되는 것인가? 또한 SK 후원금처럼 후원을 한 업체의 수사의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수사를 한 것이다...
다음 공판일은 9월 29일, 그 다음은 10월 20일로 변호사측 증인이 최초로 출석하는 날이다... 정말 의미 없는 공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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