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못먹는 수도물이 수자원공사 직원의 실수로 강원남부 4개시군 일대에 무차별 공급돼 23일 저녁 6시 이후 현재 수도물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오전 5시경(정확한 시각은 확인되지않음) 먹으면 안되는 물을 무차별 공급하다가 9시간이 넘도록 수도물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경악을 금치못했다.
못먹는 물 공급은 오늘 오전 9시반경 시민들이 잇따라 태백시 상수도사업소에 제보하여 태백시 상수도사업소측은 오전 10시경 자체 수질검사를 했으며 수질기준의 4대 항목인 ph(기준치 5.8~8.5), 탁도(기준치 0.5), 경도(기준치 300), 알류미늄(기준치 0.2) 측정에서 모두 못 먹는 물로 확인했다.
못먹는 물 확인후 태백시 상수도사업소는 오전 10시 10분경 태백수자원공사측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것인지 연유를 수차례 물었지만 수자원공사측은 '확인해서 알려준다'고 해놓고 계속 답변을 알려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태백시 상수도사업소는 오후 1시30분경 시 관내(삼수동)에 있는 태백수자원공사측을 방문, 사고원인을 묻자, 그때서야 수자원공사가 수질사고를 인정하였다.
따라서 시는 공식적으로 오후 2시경 수도물 공급 중단 및 못먹는 물 대시민 홍보에 나섰다.
결국 못먹는 물 공급은 오전 5시 30분경 수자원공사측이 확인했지만 태백시 상수도사업소측이 오전 9시 30분경 시민제보를 받고 수자원공사측에 확인 절차가 없었으면 주민들은 오후 2시 이후에도 계속 이 물을 먹었을 것이다.
이에따라 강원남부 4개시군(태백시 일대, 정선 고한 사북읍, 삼척 도계읍)의 상당수 지역 주민들이 모르고 못먹는 산성물을 먹었을 것인 바 사태의 진상이 철저히 조사가 돼야 할 것이다.
저녁때 태백시 관내 약수터는 먹는 물을 구하는 시민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못먹는 물 공급 사태 요지
23일 오전 5시 30분경 태백수자원공사 : 수질기준치 초과 확인
오전 9시 30분경 태백시민 제보 : '수도물이 이상하다'
오전 10시경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 자체 수질검사 실시
4대 항목 수질검사 결과
ph-산성도 4.8 (기준치 5.8~8.5)
탁도-흐린 정도 3(기준치 0.5)
경도- 너무 높아 측정불능(기준치 300)
알루미늄 - 44(기준치 0.2)
오전 10시 10분경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 수자원공사측에 전화해 확인 요구
수자원공사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통??이후 전화 통보 없음. 상수도사업소 수차례 전화해도
수자원공사 응답 없음.
오후 1시 30분경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수자원공사 방문 : 수자원공사 수질기준초과 인정!
오후 2시경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수도물 공급 중단 및 급수 조치등 실행
오후 8시 30분 상수도사업소 중간 수질검사 실시
ph-산성도 5.5 (기준치 5.8~8.5)
탁도-흐린 정도 1.97(기준치 0.5)
경도- 117(기준치 300)
알루미늄 - 15(기준치 0.2)
오후 10시 20분 상수도사업소 2차 중간 수질검사 실시
ph-산성도 5.8(기준치 5.8~8.5)
탁도-흐린 정도 1.09(기준치 0.5)
경도- 117(기준치 300)
알루미늄 - 17.58(기준치 0.2)
*태백시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밤새 비상 근무중에 있다.
강원남부 4개시군 수 십만 군민들은 무려 6시간동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물을 마셨다. 수자원공사의 실수로... 여기에 대한 부작용이 몇년 후에 나타날 것이다. 이런 엄청난 피해를 누가 보상할 것인가? 수돗물값을 1년간 받지 않던지, 이후 발생되는 질병의 치료비를 책임지던지... 책임을 지어야 한다.
수많은 국민들이 먹는 물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고 발생후 늑장처리에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사안일한 처사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숨기기에 급급한 수자원공사 관련자들을 엄벌하여야 하고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없겠다고 약속하고 군민들에게 반드시 변상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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