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노무현 김정일 회담의 진국은 왜 삭제할 수 밖에 없었나?(하편)

2007.10.3.日 오전10시40분. 나는 대한민국 인터넷사이트 수십 곳에 “국민여러분!”이란 제목 격문을 실었다.

[내용은 단순했다.10.2日남북 정상회담으로 평양 도착한 남쪽정상일행을 맞는 문화회관 앞 환영행사에 나온 김정일은 가짜로 보인다. 2.000년 제1차 김대중. 김정일. 정상회담에 나왔던 김정일이 아니다. 북한의 저런 목적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란 요지의 내용이었다.

이 인터넷에 공개된 내용은 즉시 평양 남쪽정상에 전달된 걸로 보였다. 3日. 오후 2시경서야 비로서 나타난 김정일에“어제 환영행사에도 나와 주시고?”라 말한 건 ”알고 있단“ 의미다. 어제 만나 사람과 지금 만나는 사람이 같다면 뭣 하러 어제 만나 사람에게 새삼스럽게 인사를 할 필요 있겠는가?

지능을 가진 인간이 어제 만난사람과 눈앞의 다른 사람을 비슷하다지만 분간 못 할리 없다. 더구나 어제 김정일은 가짜란 말이 남한 인터넷에 실려 그 정보를 손에 든 마당이다.

그가 또 누군가?

분명히 알게 됐을 거로 본다. 김정일 대답은 “병났습니까. 마중 안 가게?”좀 썰렁한 답변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당일 오후(3일),극비로 진행된 남북회담장서 고성이 오. 갔다고 한 방송사서 보도했다. 그 장면들이 필히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일 것이다.

당시 북한쪽 입장은 수십~ 수백억 딸라 지원(支援)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예상되는 판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을 거라 짐작됐다.

북한 수뇌부의 설득이 실패로 돌아가자 마지막 카드를 내 민다. 회담일정을 연기하잔 김 위원장의 강력한 요청에, 그가 누군가? 조작의 달x이며 역발상으로 공명을 거머쥔 희대의 꾼이 아니가?

“일정이 있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란 완곡한 대답에 ”대통령이 그것도 못합니까?“ 힐난 섞인 김정일 발언이 나왔다. 위 대화는 당시KBS. TV생방송에 나온 내가 직접본 내용이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전 납작 엎드린 상태서 무조건 퍼주기 선언이나 뭔들 못하랴? 각종진상품에 잠시 흔들린 북한독제자도 당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토끼는 오로지 용궁에서 벗어날 생각밖에 없던 거다?

그날 오전에 대한민국 이름 없는 한 네티즌의 인터넷 한 줄 격문이 없었다면 그가 평양서 하루 더 일정 연장을 했을 수가 十中八九다. 그랬다면 그도 수행한 일행들 모두는 다신 조국에 돌아 올 수 없었을 거라 나는 장담한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고 한 달쯤인가? 북한 어느 외진 촌의 탄광책임자가 대량의 다이너마이트를 훔친 게 탄로나 총살당했단 외신을 보았다. 그는 북한역사의 소모품 배역을 놓치고 개죽음으로 끝난 걸로 생각됐다.

여기서 역사적 순간을 선(線)으로 연결사고(思考)하는 나의 예지를 불과 50%만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 그러나 모든 역사는 보이는 게 다가아니란 사실은 분명히 한다.

방북했던 정상회담 단이 돌아온 5일 뒤인. 8日. 나는 다시 인터넷사이트 수십 곳에 [다큐멘터리 “토끼 용궁 갔다. 오다.”란 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비유한 칼럼을 기재했다. 그 글을 본 당사자들은 더욱 확실히 알게 됐을 거로 보지만 누구 ☎ 한통 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나! 란 소 물먹은 소리 비슷한 두어 번의 댓글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