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일을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드리게 된 점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보통신윤리법상 이름 세글자를 모두 밝힐 수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고 힘도 없는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여러분께서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은 일이고.. 적어도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이 벌은 받지 않더라도 도덕적인 지탄은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꼭 저와 이제 돌 지난 어린 우리 아기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파렴치한 가정파괴범으로 여러분께 알려드릴 사람은 도*고등학교(도봉산역 위치) 2학년 5반 담임교사(정석*)입니다. 그리고 근 2년여간을 그 사람의 내연녀로서 우리 가정을 파탄나게 한 인간은 경*고등학교(보문역 위치) 담임교사(정은*)입니다.
정석*과 정은*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일정연수라는 연수를 시작한 2003년 1월 경으로,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그해 5월경)과 제가 아기를 임신한 것이 거의 일치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그 여자와 바람을 피는 동안 임신기간(첫아이를 유산한 터라 이번 생긴 아기는 정말 무척 조심했습니다.)이라서 내가 예민한 거겠지하며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이 잦은 남편을 채근하고 바가지 긁는 것을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던 쑥맥이었습니다. 저는 2004년 몸조리를 하고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에 내려갔다가 아기를 낳고 몸조리후 4월초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세달여의 기간동안 그 인간이 출산한 저를 위해 한 일은 출산당시 며칠 병원에 있어준것과 두어달 동안 2~3회 얼굴을 잠깐 보여준것 뿐입니다. 제가 집으로 올라온 후에도 정석*과 정은*는 일주일에 2~3회가량 만났고(정은*의 증언) 가정을 돌보지 않았지만.. 저는 첫아기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고 너무 힘에 겨워하던 중이라 이를 눈치채지 못하던중 작년 11월에 통화내역조회와 본인들의 자백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정은*는 제게 각서를 써주며 자존심을 걸고, 또한 교사 생명을 걸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테니 용서해 달라고 했고 저는 이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너무 어려서 가여워서 정석*도 한 번 눈감아 주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한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깨지고 정석*과 정은*는 다시 3월부터 저를 속이고 능멸하며 서로 연락하고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정은*는 미혼일 뿐아니라 7년여동안 사귀어온 결혼할 남자친구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만났을시 정석*이 처음부터 기혼인것도 알았고 우리 아기의 임신과 출산도 모두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한여자가 한여자에게 이렇게도 잔인할 수 있음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인 임신과 출산기간에 정석*이 정은*와 그런 일을 아무런 죄책감없이 벌였다는 것이 몹시도 참기 힘들었지만.. 아이를 생각하여 가정 파탄만은 막아보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정말 실수였기를 바랬고 다시는 재발이 없기를 바랬지만.. 그들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혼을 할 것입니다. 제가 이혼녀가 되는 것도 아이가 편모 슬하에서 부족하게 자라야 하는 것도 모두 제가 감수하고 짊어져야할 짐이겠지요.
하지만, 아무잘못도 없는 우리 아기를 편모슬하에서 자라는 자식으로 만들어 놓고, 가정을 송두리째 파괴한 가정파괴범과 파렴치범인 그들이 공립학교에서 선생입네하고 아이들에게 바른길로 가라고 인도하는 광경은 차마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왜 잘못한 사람들이 아무 벌도 받지 않고 버젓이 살아가도 되는지 화가 납니다.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하더라도 적어도 선생이라는 사람들은 아이들 앞에 설때 부끄러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위선적인 사람이 아니길 빌어봅니다. 아니, 설령 부끄러운 일을 하였다고는 해도 교사는 잘못을 깨닫고 시정해 나가기 위해 부단히 자기를 닦는 사람이라고 믿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혹은 여러분의 자녀가 이들과 같은 파렴치한 사람들에게 지도받고 있다면 어떠하신지요?

사실 저는 이러한 일을 이렇게 공론화시키게 되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우리 아기와 저에게 그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석*은 제가 이것을 발설하면 같이 죽겠다고 늘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가 그 사건을 꺼내기만 하여도 호통을 치고 아기나 저에게 물건을 닥치는 대로 던지며 화를 내어 저는 언제나 마음을 조리며 살아왔습니다.
이 방법만이 힘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 무리인 것을 알면서 이렇게 공론의 장에 띄웁니다.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원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아직도 세상에 상식이 있고.. 그들이 틀렸고 파렴치한 일을 하였고, 그들이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최소한 교단에 서는 사람으로서 양심과 도덕을 갖고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또는 그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교사임을 알게 해주세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어린 아이를 둔 아버지가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파렴치하게 이런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이며, 유부남과 아무렇지도 않게 어울리고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으며 아기 유산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할 수 있는 사람이 교사여도 사생활이니 상관없다는 그들에게도 반드시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알려주세요.
법적으로 어떠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해도 여러분 모두의 공감 어린 도덕적 질타라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