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얼마나 떼어먹을까.
시청에는 구호품을 들여 놓을 곳이 없다고 들었는데
막상 수재민인 저에게는 돌아오는 것이 별로 없다.
실제로 내곡동은 반에 1대꼴로 가스렌지가 배급되었다고 한다.
수재민이 아닌 사람 한테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
옷가지들도 나왔다고 하는데 실제로 하나도 못 받았다.
우리 가족은 돌아다니며 얻어다 입었다.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수재민을 깔보기라도 하듯
나오는 족족 다 챙겨다 먹고, 덥고, 썼다.
막상 수재민은 시간이 없다.
언제 무엇이 나오는지 ............
보상은 엉뚱한 사람들 한테 다 주고(허위신고)
올 겨울은 얼어 죽을 지경이다.
시청 안은 따땃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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