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하시다...
더구나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인 조계사가 불명예스럽게도
가장 聖스러워야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제자로서, 그 어찌
이토록 국민들 여론에 올려져 시달리시는가?
모든 게 때가 있듯이, 이제 이쯤에서 한 발 물러서시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심이 상책인듯한데 대체 왜 그러시는가?
오늘따라 새삼 그 유명한 말씀을 남기신 성철 큰스님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며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그 속말엔 인
생의 오묘한 깊은 뜻이 다 담겨져있음을 다시한번 되새겨봤으
면 한다.
오로지 부처님에 귀의하면서 세상을 등지며 사바세계만을 열망
하며 중생들을 위해 늘 기도하셨던 큰 스님들의 그 수정같이 맑
은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지금은 왠 정치세력과의 대립이라니,
그래서 얻는 게 무엇인가? 참으로 한심하다.
하루빨리 절간에선 은은한 목탁소리와 신도들의 기도만이 어울
릴 수 있는 그런 평화로운 조계사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분란의 축이 되는 수배자들을 밖으로 나가게 하심이 진정 불교
인으로서의 정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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