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호의 또 다른 시를 보고,
이 글은 요새 큰 논란을 빚고 있는 송명호란 사람이 쓴 시입니다.
어떤 분이 퍼와 인용한 것을 재인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문득 인민군 아저씨들이 그립다.
1950년, 미국이 왔다.
한민족을 말살시키려고 왔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향해 폭탄을 퍼부을 때
인민군들은 무엇을 믿고 싸웠을까.
무엇으로 어떻게 대장경을 새기었을까.
무차별 학살로 숨져가던
500만 인민의 핏줄기를
3년이나 소금에 절이고 말리면서 새기었을까.
양키들은 몰랐다.
인민 해방군 전사들이
5만 명 양키들의 목울대를 따갈 줄을,
그것이 8만 대장경의 염력인 것을 몰랐었다.
호지명의 베트남을 말살하라.
미국은 베트남의 하늘과 땅을 폭탄으로 덮었다.
고엽제로 마시는 물까지 더럽히었다.
그날의 호지명은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고리(高麗)의 대장경을 알고 있었다.
호지명은 한국전쟁을 잊지 말라고 베트남 인민들에게 말했다.
조선 인민 해방군들이 가슴에 새기고 있었던 대장경을 보라.
세계 최강국의 포탄을 가슴에 안으면서
핏빛으로 새기던 대장경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아 그들도
고리 군대처럼 인민군처럼
지지는 않았다.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지라도
땅의 주인과 이방인을 알았다.
문득 그립다.
인민군 해방군 아저씨들이
가슴에 새기던 대장경들이 』
※ 위의 시를 보고 온 몸에서 소름이 돋고 한기가 절로 들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몰아치고 있는 우리를 절로 움츠리게 만들었던 광풍의 근원지였습니다.
우리도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세상은 이처럼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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