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참 잘 되었다. 우리가 원하는 바다.

사귀기 싫은 놈과 등지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뭣 하러,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조차 거부하는 저들에게 원조한단 말인가.

보복 받아야 할 넘들이 사과라는 표현가지고 앙탈을 부리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저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적어도 저들에게 보복하는 것보다는 한참 인자한 대우다.

그런 바보스러울 정도로 인자한 대우조차 거부하는 자들에게 뭘 준단 말인가.

받아먹는 거지로서의 예의가 없는 것이다. 그런 거지에겐 주는 게 아니다.

최소한 고맙다는 소리도 듣지 못하는 곳에는 절대 주는 게 아니다.

하물며 집안에 해코지까지 저지른 거지에게 동냥을 왜 주냐.

회담장에 들어설 때 줄맞추어 팔 흔들며 행진하는 꼴을 보라.

그 꼴에 키 크게 보이려고 억지로 모자를 위로 최대한 젖혀 쓴 게 촌스러운지 우스울 지경이지만,

더 웃기는 싸구려 찐빵처럼 왜 그리 피둥피둥 살 쪘냐는 거다.

그렇게 잘 처먹는 인간들이 뭐가 아쉽다는 소린가.

어떤 미친 뻘갱이 넘들은 저들이 자리를 박차고 회담장을 나갔다고 ‘남북경색’ 들먹이며 난리 피운다.

걱정마라. 그들이 말하는 남북경색 때만큼 우리의 안보가 안전한 때가 없었다.

그만큼 우리가 정신을 차렸다는 것 아닌가.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