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싫다.
인수위가 휴일도 반납하고 앞만보고 달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노무현이 너무 싫어진다.
당신 뭐 했는가? 지난 5년동안 도대체 얼마나 잘못했길래...이런 참패를 당하게 했냔 말이다.
인수위가 요 몇일 발표하는 사항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제야 일꾼을 만났다며 기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유신말년에 태어나 유신시대가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민주화를 외쳤던 분들이 이런 마음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지난 5년간 난 당신의 `빠`였다.
당신이 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했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내실은 튼튼해 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권위를 아래로 내리며, 국민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고 믿었다.
온갖 욕은 다 먹고, 자리에서 ?겨나도 지겨울 정도로 내세우는 원칙과 소신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게 무엇이냔 말이냐.
당신이 생각하는 그 원칙은 말 뿐인 원칙이었다.
행동할 줄도 모르고 행동하기도 싫으니까 내세운 빈 껍데기가 원칙이었다.
이재오 의원이 대운하는 이미 선거결과를 통해 국민이 인정한 정책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난 숨이 막히는줄 알았다.
노무현! 얼마나 엉터리면 인수위에 깨지느냐?
조금만 부지런했더라면 나라를 이렇게 만쳐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막말을 할 시간에 노숙자나 실업자와 커피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경제가 이렇게는
나쁘게되지 않았을 것이다.
고작 생각해 낸것이 국정홍보처를 만들어 기자실에 대못을 박는 망신을 당하고 있는가...
얼마나 무능했으면 후임도 하나 키우지 못하고 정치 파탄을 맞는단 말인가!
먹고 살기 어렵다고 국민들이 그렇게 외쳤건만 당신의 눈은 보이지 않았고 당신의 귀는 들리지 않았다.
부패와, 비리와 편법이 아무리 판을 쳐도 당신은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다.
간판 뿐인 당신의 빈 껍데기 소신과 원칙으로 인해 이 나라가 부서졌고 국민들이 헐벗었다.
오늘 당신이 너무 싫다.
오늘 당신이 너무 무섭다.
자라... 그리고 깨어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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