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회가 구청과 세무서 몰래 고액 유치원을 운영하다가 들통이 났다.
다른 데도 아닌 교회가 이런 짓을 하다니... 하나님을 욕먹히는 짓이다.
이렇게 불법 영업을 하니 모든 게 거짓말 아닌가?
세금 한 푼 안 내는 특혜를 고맙게 생각해야지 하나님을 앞세워 사기 영업을
하니 이 게 목사들이 할 짓인가?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가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영어 유치원’을
2005년부터 불법 운영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무려 7년간 불법 과외를 그 것도
고액 과외다. 광림교회는 아들에게 목사직을 넘겨주어 말썽이 된 일도 있다.
신문에 따르면 광림교회 영어 유치원이 발급한 ‘광림아카데미 등록금 납입 안내문’엔
분기별 등록금이 270만원으로 나와있다. 교재비와 입학금까지 합하면 한해 최대
교육비는 934만원이다. 까무러칠 짓을 한 것이다.
교회는 지난달까지 4세반 14명, 5세반 36명, 6세반 20명, 7세반 20명 등 정원 90명으로
유치원을 운영해왔다. 강사는 원어민 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영어 유치원은 ‘학원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광림교회 영어 유치원은 교육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문에 “현장 점검 후 불법 운영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교육비 납입 증명서’에 사업자등록번호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세금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한 교사는 “등록금은 원장 개인 계좌로 들어가며, 강사 월급은 현금으로 주거나
계좌이체 해준다”고 밝혔다고 한다. 유치원 원장은 은퇴한 원로 장로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림교회는 지하 6층, 지상 9층의 신축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현재 운영 중인 영어
유치원이 미인가라는 점을 고려, 12월 유치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유치원과 선교원 운영에 대한 법률이 자주 바뀌면서 신고를 빠뜨려
유치원이 미인가로 유지됐다. 구청과 협의해 향후 무료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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