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저는 월급 100만원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상식적인 보통 젊은이입니다.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2005년 6월, 저는 차가 아주 무거워 속도를 내기 어려운 1톤 무대 탑차를 운전하고 광주에서 전남 화순으로 넘어가는 4차선(편도 2차선)도로를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날은 비가 꽤오고 있었고, 때문에 평소보다도 저속으로 운전을 하던 중입니다.
1차선으로 가다 백미러로 아주 멀리서 차가 오는걸 확인하고 깜박이를 넣고 서서히 차선 변경을 한 후 운행하다 신호등이 노란 불로 바뀌자 1차선을 가던 차도 서고, 저도 따라 2차선에 섰습니다.
조수석에 있던 동료가 차가 멈추자 가방에서 책을 꺼내 페이지를 펴고 잠깐 행사 내용 설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검정색 레토나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꽝!!
제 차는 2차선에서 1차선 쪽으로 튕겨나갔고 레토나는 앞범퍼 등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내려 레토나 운전자에게 갔더니 화순경찰서 교통계 경찰이 운전하던 경찰서 소속 차량이었습니다.
(지금 그 운전자가 나주경찰서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곧 관할 경찰서(광주동부경찰서)의 경찰차가 도착했고 우리는 레토나 운전자의 이름도, 영문도 모르고 경찰서로 실려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경찰들은 다짜고짜 제가 무단 차선변경으로 끼어들었고 신호를 보고 멈추지 않았으며 레토나가 늦게 발견해 뒤에서 받은 것이라며 저를 가해자로 몰아갔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아는 형님이 소식을 듣고 달려와 레토나 운전자의 이름을 물어도 조사경찰은 알려주기를 거부하다 형님이 큰소리로 항의하자 겨우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이후, 저희는 곧 병원치료를 시작했고 사고결과는 우리가 가해자였습니다.
얼마 후 레토나 운전자가 저에게 전화를 해 그냥 각자 차를 수리하고 없었던 일로 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사고를 내고도 사과하기는 커녕 현장에 차량이 서있던 자리도 표시하지 않고 저를 가해자로 몬 후 그냥 각자 알아서 하자니..
이후 여러 번의 경찰조사가 이루어졌고 교통안전공단에서 현장검증까지 진행했습니다.
조사경찰은 저에게는 공정해야 한다며 물어도 교통안전공단 직원의 이름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음료수(박스)까지 미리 사서 차에 실고 와 공단 직원에게 건네주었습니다.(물론, 교통안전관리 공단직원은 음료수를 받았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현장검증 결과, 레토나 운전자의 주장대로 제가 멈춘 상태가 아니고 운행 중이었다면 레토나는 과속하지 않았으며
제가 멈춘 상태라면 레토나는 과속이 틀림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 차의 방향이 바깥쪽을 향해야 맞는데 그 부분이 이해하기 어렵다 했습니다.
아! 이제 됐다! 했습니다. 제 차 방향도 이상하고 레토나가 과속해 운전한 것도 밝힐 수 있겠구나 했는데 결과는 아무리 애를 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애기하고선 결론은 또 레토나 운전자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멈추지 않았고 레토나 운전자는 과속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후 다시 한번 현장으로 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멈춰 섰던 갓길엔 돌무더기가 있었고 그 앞엔 화실에서 내어 놓은 간판이 서 있었습니다. (신호 넘어 간판이 있어 가까이 와야 간판이 돌출된 것이 보임)
제 생각엔 늘 다니던 길(하루에 2번씩 왕래한다고 함)을 가던 경찰이 제가 서있는걸 보고도
신호를 무시하고 갓길로 가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차에 가까워지자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던 돌무더기와 간판이 보였고 피할 수 없어 제 차를 박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차가 튕겨져 나간 방향이 안쪽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고 제가 가해자니 100만원 벌금을 내라며 고지서가 날라왔고
저는 곧 제 피 같은 돈 300만원의 거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동승했던 동료가 증언을 했으나 인정해주지 않았고 저는 또 싸움에서 졌습니다.
경찰의 초동 수사가 중요한데 아주 철저하게 레토나 운전자 편에서 이루어진 조사가 제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패소 후 이번엔 돈이 없어 제 스스로 항소했습니다.
여러 번의 법정 진술을 했지만 국선 변호인은 별 성의가 없고 제가 멈춰있었다는 것은 거론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가 코란도 앞에 끼어 들었다며 그 거리만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제 옆에 동승한 회사 동료(7살 아이를 둔 애기 엄마, 현재 33세)가 제가 멈춰 있었고 멈춘 후에 어떤 행동 들을 했기 때문에 약 10초 정도 서있었다고 증언한 것이 위증이라며 검사가 고소했고 200만원의 벌금을 내라는 것입니다. (현재 동료도 위증에 대해 검사의 고소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참고인으로 검사에게 불려 갔을 때 휴대폰의 전원을 끄게 한 후 “거짓말 말고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해라” 설명을 요구하자 “당신이 꼬치꼬치 따지는 거 보니까 거짓말 하는 게 맞다. 그러니 지금부터 당신은 위증에 대한 피고인이다” “여기서 나간 후 강제 연행 하겠다” “성인이면 성인답게 행동하고 다녀라” 등 모욕스러운 말을 젊은 검사는 œP아 냈고 결국은 교통사고 참고인을 그 자리에서 위증 피고인으로 바꿔 놓았습니다.-정말 동료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항소 판결을 9월 초에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읽으신 분 중에 누구라도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여러분 제발 상식적으로 한번만 생각해 보시면 제가 차 수리비 200만원 때문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싸우지 않을 거라는 거 아실 수 있죠?
경찰이 협박하고, 검사가 협박하니까 싸움이 길어지면 힘없는 저만 손해니까 여기서 그들 주장대로 제가 잘못했으니 선처해 달라고,
모욕당하면서도 ‘하늘은 아실거다’며 증언해준 동료에게도 선처해 달라고 빌어야 하나요?.
제가 이대로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저는 이 나라에서 못삽니다.
이 나라를 떠날 형편이 못 되면 죽고 싶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 나가고 있는 25살, 가엾은 젊은 청춘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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