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복지부의 한심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지난 8월1일자로 보건복지부(노인지원과-2292호)에서 각 시·도에 내려 보낸 공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부분은 전문을 그대로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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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공문 내용>

우리부에서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선진장사시설연수 프로금램을 금년에도 다름과 같이 실시하고자 하오니 각 시 도 및 시·군·구 장사담당공무원이 동 프로그램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가. 연수대상 ; 보건복지부, 시·도 및 시·군·구 장사담당공무원
- 각 시·도 장사담당공무원 최소 1인 이상
- 시·군·구 단위의 경우, 화장장 등 장사시설 신축(예정) 지역담당공무원은 반드시 참석할 것
나. 연수예정국가 ; 유럽 3개국(터키, 이집트, 그리스)
다. 기간 ; 2005. 9. 2 - 9. 10일(9일)
라. 연수경비 ; 참여기간별 자체부담(1인당 소요액 ; 3,100천원)
마. 신청기간 ; 2005. 8. 16(수)
바. 주관 ; 보건복지부(노인지원과)

첨부 ; 참가신청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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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큰 문제가 없는 평범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보이지만 이 공문을 뜯어보면 김근태 장관이 얼마나 썩은 장관인지 알 수있다. 왜??? 연수는 그럴듯한 핑게이고 연수팀을 인솔한다는 명분으로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공짜관광을 하기위한 술책이기 때문이다.

첫째, 각시도 공무원 참가하도록 하면서, 시도에는 최소 1인 이상 참여하도록 강요하고, 또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을 신축(예정)할 시군구의 지역담당 공무원은 반드시 참석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만약 참가하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고 있음을 웬만한 지방공무원이면 금방 눈치 챌 것이다. 참가경비는 국가에서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왜 이처럼 참여를 강요할까? 그건 15명 이상이 참여하는 여행단을 모집하면 보건복지부 직원 1명이 무료로 동행할 수있는 국제여행관례 때문이다.

둘째, 이번에 내려 보낸 공문을 아무리 읽어봐도 구체적으로 어떤 도시에 있는 어떤 시설을 방문하여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왜?? 장례시설을 방문한다는 구실로 여행을 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1인당 310만원이나 들어가는 여행경비의 내역도 밝히지 않았다. 여행비를 거둬 이리 삥땅 저리 삥땅할 속셈??

셋째,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방문하는 나라들의 장묘문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사전 조사 없이 해외여행(출장)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회교국가로 장묘문화를 보러 간다는데 회교 및 유대교를 믿는 나라에서는 화장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관광만 할 수밖에.... 이들 나라에는 화장장과 납골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전무하니까... 그럼에도 회교국가인 이집트와 터키의 선진 장사시설을 연수한다는 명목을 달았다. 사기 아닌가?

넷째, 들리는 바에 의하면 벌써 50명이상의 참가신청서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이 숫자 만으로도 보건복지부 직원 3명이 공짜 여행을 할 수 있다. 썩어빠진 김근태 장관 아닌가? 이런 공문을 결재하고 자빠졌으니... 이런 사람이 대권을 꿈꾸고 있으니 국민을 뭘로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