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트럼프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인기는 예상을 뒤엎고 두배 세배로 뛰어 올라 힐러리와 맞대결만

남겨둔 "기적의 사나이" 가 되었다.

트럼프는 공화당에서 무려 17명을 제치고 대통령 후보로 등극하였으니

"기적의 사나이" 로 불릴만도 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이런 기적은 없었다. 이렇게 예상을 뒤엎은 예는 없었다.

그야말로 "선거혁명" 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나?

트럼프의 무기는 오직 한가지였다. 솔직함이다. 

생각나는대로 말했다. 유세를 할 때는 단 한번도 프롬터(원고를 읽어주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힐러리를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이 프롬터를 사용하지만 자기는

머리가 좋아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것은 체면치레(political correctness) 를

하지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엄청난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때문에 여론에 거슬르지 

않으려고 체면치레(입조심)를 한다. 

멕시코에서 이민온 사람이 3천 5백만명이나 되기 때문에 멕시코를 비난하는

말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정반대였다. 자기는 돈이 많기 때문에 선거자금이

안 들어와도 좋다며 멕시코에 대한 불만을 화산처럼 뿜어댔다.

멕시코에서 이민 온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지만 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다.  

트럼프는 유세를 할 때마다 멕시코에서 넘어온 강간범과 마약범과

살인범들이 미국을 망치고 있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감히 누구도 입 밖에도 내지 못하던 말이었다.

트럼프는 맥시코가 미국 경제를 잡아먹고 있고 마약범과 강간범을 미국에

보내어 미국을 범죄소굴로 만들고 있다며 속사포를 쏴댔다.

그러자 미국이 발칵 뒤집혔고 유세장은 멕시코 데모대와 지지자의 싸움판으로

변했고 트럼프는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 않고 속사포를 쏳아댔다.

미국이 발칵 뒤집혔고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트럼프를 다른 후보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을 정도였다. 

트럼프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멕시코 국경선에 거대한 성을 쌓겠고

쌓는 값을 멕시코 정부가 부담하게 하겠다고 떠들어댔다.

미국이 매년 멕시코에 5천억불(5백조원) 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으니까

무역적자액의 10분의 1이면 성을 쌓을 수 있으니까 멕시코에

부담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에는 멕시코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 수가 1천2백만명이나 된다.

이들이 강간, 강도, 살인 범죄를 일으켜 밤에는 걸어다닐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멕시코인들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누구 한 사람 공개적으로

멕시코를 비난하지 못했는데 트럼프가 해낸 것이다. 

트럼프는 멕시코 뿐만 아니라 무슬림도 건드렸다.

미국에 들어오는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인지 누가 아는가?

그리고 시리아 난민이 테러리스트 일 수도 있기때문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일단 입국금지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말에도 엄청난 지지를 얻어냈다. 

이와같이 체면치레를 싹뚝 잘라버리고 멕시코, 무슬림, 시리아에 속사포를

쏴댄 것이 폭발적인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선거혁명으로 이어졌고 

트럼프를 백악관 문턱까지 가게 만든 것이다.

트럼프는 미군 주둔 국가에도 돌직구르 날렸다.

미국이 방위를 도와주는데 주둔비는 쥐꼬리만큼만 내고 있으니

주둔비를 톡톡이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면 이런 공약을 실행할 수 있을까?
 
미 상원과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우방국의 반발도 무시 못한다.

자칫 반미운동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하지가 않다.

결국 "선거용 공약" 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공약이 50%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멕시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고있는

나라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하여튼 9월로 닥아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기적의 사나이" 인

트럼프가 과연 당선될지... 전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여론조사의 60%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미국이 바뀌고 있고 전세계가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의 차기 대통령도 외교에 능수능란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부추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