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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TV출연하자 시청자들 채널 돌려
평균보다도 낮은 6.8%…시청률 계속 낮아져
2004-09-06 12:02:25

방송 전부터 여러 언론매체들을 통해 출연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TV출연 방송이 겨우 6.8%의 시청률에 그쳤다. 이는 해당프로그램의 지난 4주간 평균 시청률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 제 500회 특집 ‘대통령과의 대화’의 시청률은 6.8%로 지난 4주간 평균인 7.3%에 비해 0.5% 하락한 수치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별로는 남자 50대가 6.7%, 지역별로는 광주가 8.0%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노 대통령이 출연한 TV방송의 시청률은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 수치는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당선자 시절인 작년 1월 18일 방송된 KBS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의 시청률은 17%를 기록했고, 작년 5월 1일 방송된 대통령 초청 MBC ‘100분토론’의 시청률은 13.1%를 나타냈다. 또, 작년 11월 28일 방영된 ‘국정진단 대통령에게 듣는다’ 대담프로의 시청률은 7.3%였다.

네티즌들도 노 대통령의 TV출연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의견들을 다수 쏟아냈다.

필명 ‘주기자’는 “어느새 독선과 오기로 점철된 일국의 통치자로 변모해 있는 모습에, 희망을 보기가 영 글렀다고 생각이 들어서 보기 싫었다”고 밝혔고, ‘카오스’는 “나도 늦은 저녁을 먹다 갑자기 이상한 게 나와서 애들한테 얼른 채널 돌리라고 했는데, 애들이 한술더떠 티비를 아주 꺼버리더라”며 “참 슬픈 현실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어쩌다 저 지경 까지 되었는지”라고 씁쓸해 했다.

[윤경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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